안녕하세요. 결혼 10년 차,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연상의 남편을 '오빠'라고 부른다는 게시글이 많은 비난을 받는 걸 보고 너무 의아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여기 연상의 남편에게 오빠라고 부르시는 분들 계신가요? 반대로 연상의 아내에게 누나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저는 연애 때부터 남편을 '오빠'라고 불러왔고, 남편은 저를 이름으로 부릅니다. 서로 가장 편한 호칭이라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습니다.
주변을 봐도 나이가 지긋하신 부부들이 서로 오빠, 누나라고 부르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저는 한 번도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부부 사이에서 '오빠'라고 부르면 근친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걸까요?
호칭 하나만으로 부부 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빠, 누나라고 불러도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부부가 있고, 여보나 당신이라고 불러도 한쪽이 일방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호칭이 아니라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 아닐까요?
'형', '언니', '오빠', '누나'는 원래 혈연관계에서만 쓰는 말도 아닙니다. 혈연이 아닌 친한 사람이나 연인 사이에서도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사용되어 온 호칭입니다.
밖에서 '여보'나 '당신'을 쓰는 부부도 있고, '오빠', '누나'를 쓰는 부부도 있습니다. 서로 편하고 자연스러운 호칭일테고, 밖에서 어떤 말이 들렸던 어떤 부부를 보았던 본인이 크게 피해를 받지 않았다면 굳이 신경쓰지 않는편이 좋을거 같아요.
저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호칭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