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과 거리두고 지내는 제가 잘못일까요..

히잉 |2026.08.07 14:09
조회 35,235 |추천 14

+추가

오..후... 이렇게 많은 관심과 조언과 격려를 해주실지 몰랐어요....

맞네요.. 저는 그래도 남편이 처가에 한거에 비하면 아주 적은 만남이라 거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남편도 잦은 부딪힘에 먼저 시댁에 가자고 이야기하진 않아요. 그래도 저희가 지금 자리 잡을 수 있던 부분도 시댁 지원이 있기 때문이여 저만의 확신이 없었는데 이제 저가 그렇게 잘못하고 있지 않다는 부분을 잘 알게 되었어요..

그것만 해도 저에게는 큰 용기와 위로입니다. 

앞으로 버텨온 저를 좀 아끼면서 당당해져야겠어요. 

하나하나 글 남겨주시고

제가 무언의 듣고 싶었던 인정과 따끔한 조언, 따뜻한 격려 진심으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날이 무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빌께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약 8년 정도 되었고, 

20대 후반 혼전임신으로 최소한 집은 있어야 그나마 가정을 꾸려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남편과 상의해 집을 마련하고 결혼했습니다.


저는 1억 원 정도를 준비했습니다.

친정에서 2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제가 모은 돈이 20살부터 취직하여 꾸준히모아 8천만원 정도였습니다. 시댁에서는 부모님께서 1억 3천만 원 정도를 지원해 주셔서 그 돈으로 적당한 구축 아파트를 매수해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저는 당시 나름대로 양가 맞춰진 결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댁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첫 직장에 취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은 돈이 거의 없었고, 부모님을 설득해 지원을 받아 결혼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집 마련을 위해 지원해 주신 부분은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전화 강요, 외모 평가, 시어머니의 폭언(친정 욕,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 밥도 제대로 못 챙긴다는 이야기 등)이 계속 이어졌고, 결혼생활 내내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명절, 생신, 시댁식구 결혼식, 연 2~3회 정도의 여행 등 기본적인 도리만 하고 거리두기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마음 한켠에는 내가 이렇게 거리두는 게 잘못된 걸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결시친 글들을 보다 보면 '부모님께 지원을 받았으면 그만큼 도리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많이 보여서, 저도 문득 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건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이기적인 건지, 제가 해야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도 헷갈립니다.


저처럼 어느 정도 맞춰서 결혼한 경우에도 제가 더 많은 도리를 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결혼 후 남편의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았던 시기가 길었고, 남편 월급이 제 월급의 3분의 1도 안 되던 때도 많았습니다. 저는 육아휴직도 3개월만 사용하고 다시 복직해 지금까지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며 생활비를 책임져 왔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불만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기복이 있어도 남편도 다른면에서 많이 함께해주고 의지할수있어 경제적인 면은 옆에서 최대한 버텨주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며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께서는 이런 부분과는 별개로 계속 며느리 역할을 더 하길 바라십니다.

용돈을 드려도 부족하다고 하시고(뒷담하신걸 들음), 경제적인 부담을 제가 많이 지고 있어도 아이를 직접 많이 돌보지 못한다고 서운해하시고(엄마가 일하는데 애가 좋아하겄냐)등 대체 제가 무엇을 더 해야 만족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친정은 저희가 힘들거나 아이가 아플 때 종종 도와주셨고, 남편도 그 부분에 늘 감사해하며 처가에는 자주 가고 잘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 남편에게 그점이 고맙고 저희도 잘해야한다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문득문득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 아닐까? 내가 더 잘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들어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한번은 잘해보려고 마음먹어도 시부모님과는 계속 부딪혀 드디어 말씀을 줄이시니, 이제 사이좋았던 시누이까지 나서서 이른바 시짜짓을 하려는 모습을 보니 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제가 앞으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맞는 건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4
반대수45
베플ㅇㅇ|2026.08.07 17:33
명절 생일 여행 다 챙기면 1년에 7,8회는 보는 건데 그게 무슨 거리두기ㅋㅋ 종년병이 심하네
베플|2026.08.07 18:35
명절,생신,행사,여행 며느리 역할 잘하고 있는데 무슨 며느리 역할을 더 하길 바라나요? 노예입니까?
베플ㅇㅇ|2026.08.07 21:48
일억과 일억 삼천 별 차이도 안나구만 지 자식이 무능한 걸 어쩌라고
베플남자ㅋㅋ|2026.08.07 20:37
남편은 죽었어요??아직 살아있는거 같은데...시댁하고 쓰니 사이에 남편은 없는 것처럼 혼자 그러고 있는지...죽은거 맞죠!?
베플ㅇㅇ|2026.08.07 20:47
참 착한사람 많네~~ 시댁이 도와준건 남편이 부족해서인데 왜 그 부분을 님이 전전긍긍해요?? 님이 그렇게 착하니 아들이 바보라도 며느리만 잡죠!!! 솔직히 따지면 님은 시댁이 지금 하는 행동에 반기들고 따지고 아예 안해도 돼요~~ 사람이 착하니 (멍청하니 아둔하니) 도리라도 하고 있는거죠!! 제가 친가쪽이었음 님 상황 (친가욕 님욕 도리강요) 뒤집어 엎었어요!! 이혼시킨다 개지랄 떨고 어디 무식하게 친가욕을 며느리한테 하냐? 사위 불러서 네 없는 능력 때문에 고생하는 내딸이 왜 저런 취급 당하냐?? 이혼하던 무식하고 예의없는 네 집안을 끊든 결판 내라!!하고 사위도 안 볼텐데~~ 님은 저 식댁강요들이 당연하고 미안해 하는데 그게 더 웃기네요~~ 세상 어느 누가 부모욕한 사람한테 잘하려 하는지?? 착한거와 멍청한건 다르단걸 아셨음 하네요~ 남미새씨!!!!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