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 많이 관심을 받게되서 많이 놀랬어요. 댓글들 하나하나 다 잘 읽어보았구요 감사합니다.
먼저 아이가 물놀이도 못할만큼 아픈데 왜 끌고다니냐는 댓글에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어요.
저도 아직 초보 엄마지만 그래도 내새끼 상태는 제가 제일 잘 압니다. 두달전부터 잡아 둔 시댁과의 약속이였고, 물론 아이가 고열이 나거나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면 약속 상관없이 저희는 빠졌을거예요. 병원에서도 항생제 처방을 안받을만큼 경미한 정도였고 그냥 기침이 심해 물놀이 후 더 심해질까 노파심에 물놀이만 안시키고 제가 데리고 있었습니다.
시조카는 물놀이 후 먼저 들어와 숙모 같이 카드게임해~ 하다 자연스레 저희 아이도 같이 하게되었구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게임을 한다기보단 그냥 시간 떼우기용으로 아이에게 설명해주며 그런 분위기였어요
5살 아이를 제가 귀찮아서 초6인 시조카에게 떠넘겼던 상황이 아니라 같이 게임을 하다 점점 신경질적으로 말하는게 저도 싫어서 두 아이 다 중재를 하며 이제 그만하자 했고 저희 애한테도 퍼즐을 꺼내주며 이제 너꺼가지고놀아라 말한 뒤 잠시 컵을 씻으러 설거지하는 동안 생긴 일이에요
물론 부모가 아이에게 눈을 떼면 안되는거 맞지만 아이 키워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1분1초 씨씨티비마냥 어떻게 제 아이만 보고 있나요 고작 컵 씻는동안 이였고 순식간에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서 저도 너무 놀랬어요
아직 형님네쪽에선 아무 연락이 없고 저도 아직은 마음이 많이 안좋네요.
전 형제가 없어 조카가 이 시조카들이 처음이라, 특히 딸이 없는 저라 많이 예뻐했던 아인데, 저도 어른이지만 상처도 받았고 예뻐했던 만큼 충격도 크네요.
제 성격상 .. 그냥 묻고 지나가되 그아이를 예전처럼 대하기는 어려울것같아요. 형님네도 마찬가지구요..
남편에겐 이런 제 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했더니 미안하단 말과 함께 제가 하고싶은 대로 하라더군요
아무튼 많은 위로와 충고들 감사드려요
때론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말이 위로가 될때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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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살 아기 육아중인 주부입니다
이번 주말 시댁식구들과 휴가중 겪은 일을 적어보려합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금-일 2박3일동안 시댁식구들과 휴가를 다녀왔음
어머님 아버님, 형님네(신랑누나,남편,조카1.2) 우리가족(신랑,나,우리애) 이렇게 매년 여름휴가를 같이 다니고있음
첫날 일이 있었는데 다들 물놀이중이셨고 숙소엔 나랑 우리애, 초6짜리신랑누나딸, 이렇게 있었고 2층 복층엔 아버님이 방에서 주무시고 계셨음.
우리애랑 조카애가 보드게임을 하고있었는데 초6이 하는걸 5살애가 이해 못하는건 당연한거였고 무튼 가르쳐주다가 애가 계속 못알아들으니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갔음
지켜보다 내가 “00아~ 00이가(우리애)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하니까 이건 나중에 숙모랑 삼촌이랑 같이하자~” 했더니
“아 왜 못하는데 계속 귀찮게 하냐고” 하길래
”그래 그래 그만해~“ ”00아(우리애) 누나꺼 그만만지고 넌 너꺼 가지구 놀아~“ 하고 뒤돌아 설거지를 마무리하고있었음
그런데도 우리애가 누나 나도~ 나도~ 하는데 조카애가 ”아 진짜 그만하라구했지! 하며 애를 밀어서 애가 의자에서 떨어져버림.
놀란 내가 달려가서 애부터 살핀 후 조카에게 “아무리 그래도 애기를 밀면 안돼! 아직 어리잖아” 라고 하니 “그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고!“ 라며 큰소리를 지르길래 ”너 지금 숙모한테 이게 무슨 행동이니?“ 하니 고개를 돌리며 혼자말로,
”할줄아는건 지아들챙기는것뿐인 병신년이”
라고 하는거임 ????????
와 진짜 개뻥져서 뭐라고? 너 지금 뭐라고했어? 하니까 내가 뭘 아무말도 안했는데? 라며 모르쇠 시전하는 도중에 아버님이 깨셔서 무슨일이냐며 내려오심
우리애는 울지, 고작 초등학교 6학년 조카한테 저런말은 들었지 정신이 반쯤나가서 아무 설명도 못하고있는 와중에 신랑이랑 어머님, 형님네 부부가 들어옴
다들 왜그러냐 무슨일이냐 하는데 일단 애부터 달래놓고 “아 00이랑 00이랑 카드 게임을 하다가 조금 다퉜어요 저 잠시 나갔다와서 다시 말씀드릴게요“ 하고 신랑을 불러냈음
신랑한테 다 이야기하니 진짜냐고 왜 멍청하게 말을 못했냐며 들어가더니 조카 붙잡고 너 숙모한테 뭐라고했어 라고 물어봤음
그러자 조카 ”내가 뭐라고했는데? 숙모가 뭐라던데? 난 아무말 안했는데?“ 라고 잡아떼는거임
형님네 부부도 왜 뭔데 뭐라고했다는데 하셔서 신랑이 자기 숙모한테 병신년이라했다고 근데 지금 그래놓고 안했다고 저러는게 사람년이냐며 불같이 화를냈음 .. ;;
그러자 형님이 애를 다그치기 시작
애는 끝까지 안했다고함
진짜 미치겠는 상황의 연속.
가만히 지켜보시던 아버님이 일단 알겠으니 다 그만하라고 하셔서 각자 방으로 흩어짐
진짜 나는 나대로 열받아 죽겠고 신랑도 애를 버릇없이 키웠니 마니 저딴소리하는게 초등학생이니마니 게속 화나있고 그냥 하마디로 분위기 개같았음
어머님이 밥먹자고 다 불러내셔서 식탁에 다 둘러앉았는데
”00이 숙모한테 할말없니?“ 라고 어머님이 입을 떼심
근데 그 콩알만한게 끝까지 “네 할말없는데요?” 하는데 그 눈빛이 아직 안잊혀짐.
신랑이 그럼 니 숙모가 헛걸들었냐고 똑바로 사과안해? 하니 난 사과할게 없는데? 라고 함. 아 진짜 기가차지만 거기서 나까지 광분하며 큰소리내면 진짜 분위기 이상해질것같아서 그냥 됐다고 못들은셈치면 된다고 근데 너 어른한테 그러는거 아니라하니 대답도 안하며 멀뚱멀뚱 쳐다보는 그 아이가 진짜 미웠지만 어찌어찌 넘어감.
그렇게 여행 내내 불편한 분위기속에서 지내다가 일요일 집에 왔는데 더 화가나는건 형님네가 사과는커녕 한번도 나한테 진짜냐고 우리애가 진짜 그렇게 말했냐고를 안물어봤다는거
신랑은 계속 자기가 미안하다고 앞으로 또 이런일 있으면 형님네 아예 안보고 산다는데 이제 앞으로 형님네 볼때마다 생각날꺼같은데 나 어째야할까
그냥 잊어야할까
안잊고 지랄할거였음 그날 했어야하는건데 이렇게 된 이상 잊는게 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