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분들 의견을 객관적으로 듣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30살, 남자친구는 35살이고 만난 지 100일 조금 넘었습니다. 결혼 가능성도 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훨씬 전에 가슴 수술을 했고, 수술 시기가 오래돼 촉감이 아주 자연스러운 편은 아닙니다. 어제 서로 돈을 어디에 써봤냐는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예전에 받았던 수술 이야기를 했고, 후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다음에 수술한다면 누웠을 때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보형물을 넣거나, 차라리 빼는 것도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 묻자 AV나 야동에서 보는 몸이 더 흥분된다고 했고요.
저는 평소 남자친구가 피곤하다고 하면 관계 이야기도 먼저 꺼내지 않고 배려하려고 했는데, 제 몸에 대해 그런 비교처럼 들리는 말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이 서운했습니다.
더 힘들었던 건 제가 불쾌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미안하다고 하기보다 “이런 건 건드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오래 모아둔 야동 파일을 잃어버렸을 때 한동안 무기력했다고 말한 적도 있었고요.
저는 남자가 야동을 보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싶은 건 아닙니다. 다만 결혼을 생각하는 관계에서 제 몸과 AV 배우의 몸을 비교하는 듯한 말을 하고, 제가 상처받았다고 했는데도 공감이나 사과가 없었던 태도가 너무 속상했습니다.
제가 “그럼 나도 서양 야동 보면서 근육질 남자를 보고 혼자 즐겨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본인은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대화를 하고 나니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고, 혹시 제 몸 때문에 관계가 뜸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 걸까요? 아니면 남자친구의 말과 태도가 배려가 부족했다고 보시나요? 남자분들 입장에서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