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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부부 문제를 시어머니한테 상의하는 거 고쳐지나요

ㅇㅇ |2026.08.10 20:36
조회 19,248 |추천 3
결혼한 지 20년 됐는데 아직도 이게 안 고쳐져서 그냥 물어보고 싶어서 씀
남편이 나랑 뭔가 갈등이 생기면 나한테 직접 얘기하는 게 아니라 시어머니한테 먼저 말하는 버릇이 있거든
어제도 그랬어
별거 아닌 걸로 다퉜는데 내가 먼저 화해하려고 방에 들어가려는 사이에 남편이 이미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해둔 거야
10분도 안 됐거든 다툰 지
그랬더니 시어머니한테서 문자가 오는데 "며느리가 좀 양보를 해야지 남편이 얼마나 힘드냐" 이런 내용이야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시면서 남편 편을 드는 게 당연한데
이게 남편이 상황을 자기 식으로 전달하고 어머니를 통해서 나한테 압박을 넣는 구조인 거잖아
그러면 나는 시어머니한테도 이해 못 받고 남편한테도 지는 입장이 되는 거고
이 패턴이 결혼 초반부터 있었어
처음엔 어머니가 중간에서 객관적으로 봐주시나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남편이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만 말하는 거더라고
내가 남편한테 이거 왜 어머니한테 말하냐고 따지면 "걱정하실까봐 아직 말 안 했는데 그냥 말씀드린 거다" 이 소리만 해
걱정이 돼서 말씀드렸다는 게 화해하기도 전에 전화를 먼저 하는 이유가 되냐고
나는 우리 어머니한테 남편 흉을 본 적이 없거든
부부 싸움은 집 안에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근데 남편 쪽은 항상 시어머니가 끼어 있어
시어머니가 나쁜 분은 아닌데 아들 편인 건 당연하잖아
그 분 입장에선 며느리가 먼저 화가 나서 다퉜다고 들으셨을 텐데
상황을 모르시니까 나를 나쁘게 보실 수밖에 없고
그렇게 20년이 쌓이면 시어머니 눈에 나는 어떻게 보일까 싶어
남편한테 이 얘기 여러 번 했는데 그때뿐이야
조금 지나면 또 그러거든
이번에도 어제 얘기하고 남편이 알았다 다음엔 그러지 않겠다 했는데
과연 다음번에 또 싸우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나는 교직 생활 20년 동안 학생들한테도 문제 생기면 당사자끼리 먼저 얘기해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정작 집에서는 그게 잘 안 되는 게 좀 웃기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상담 선생님들한테 부부 상담 얘기를 꺼냈더니 다들 가보라고는 하는데
남편이 갈 사람이 아니라서 그것도 참 막막해
주변에 이런 남편 있는 분들 어떻게 하셨어요 진짜로
이게 원래 잘 안 바뀌는 건지 아니면 바뀐 분들도 있는지 정말 궁금해서
추천수3
반대수40
베플ㅇㅇ|2026.08.10 21:52
20년을 그러고 살고 계신데 어떻게 바뀌겠어요? 그런건 결혼초반에 확 잡았어야죠.
베플ㅇㅇ|2026.08.11 02:05
20년 동안이나 눈눈이이를 안하고 있다니~ 선생이면 알텐데??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는 아이가 있다는걸~~
베플ㅍㅍ|2026.08.11 07:10
어머 마마보이네! 라고 계속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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