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장염 걸려서 새벽에 응급실 감
혼자 택시 잡아서 갔음
링거 꽂고 누워서 카톡함 나 응급실 왔다고
답장 40분 뒤에 옴
약 먹어
ㅇㅇ 저거 세 글자 끝
근데 그때는 아 얘 원래 표현 못하지 하고 넘어갔거든
진짜 넘어갔어
일주일 뒤에 걔가 지 친구 얘기를 하는거임
친구 여친이 아파서 친구가 조퇴하고 갔다고
와 걔네 진짜 사랑꾼이다 이러면서 ㅋㅋ
그래서 나도 웃으면서 야 근데 너는 나 응급실 갔을때 약먹어 했잖아 이랬는데
너 원래 자주 아프잖아
.....
아니 근데 화가 안 났음 이게 웃긴 포인트임
그냥 어 그러네 하고 밥 마저 먹음
집 와서 씻고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새벽 네시까지 깨있었고
다음날 헤어지자고 했음
걔가 이거때문에? 이러는데
어 이거때문에 맞아서 할말이 없더라
지금 잘 지내는데 가끔 생각남 왜 그때 화가 안 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