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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하다 파혼한 친구가 좀 부러웠어요

ㅇㅇ |2026.09.09 20:37
조회 78,696 |추천 167
결혼 준비하다 파혼한 친구 얘기 듣고 남 일 같지가 않았어요

친구 예비 시댁에서 처음엔 스몰웨딩 하자더니
상견례 끝나고부터 예단 얼마 해와라 아파트는 신랑 명의로 해라
혼수는 브랜드로 맞춰라 요구가 계속 늘었대요
친구가 조율하려고 하면 그 집에서 요즘 애들 성의가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결국 친구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엎었는데
주변에선 다 된 결혼을 왜 깨냐고 뭐라 했다더라고요

근데 저는 솔직히 그 결단이 좀 부러웠어요
저는 그때 비슷한 일 겪으면서도 그냥 여기까지 왔는데
아니다 싶을 때 발 빼는 것도 용기더라고요

결혼 전에 상대 가족 무리한 요구 겪어본 사람 생각보다 많죠
추천수167
반대수10
베플ㅇㅇ|2026.09.09 21:18
저도 파혼하고 더 좋은 사람과 결혼한 케이스 입니다. 정말정말 후회없고 오히려 현재 문득 과거 생각에 그런 집에 시집갔으면 어쨌을까 아찔해요....아빠가 하셨던 말이 있어요. 자기 가족도 어쩔 도리 못하는 사람하고는 결혼하는거 아니다. 결혼은 내 가족을 뒤로 하고도 결혼 하고싶은 여자,남자가 있을 때 하는거에요. 내 새 가족,사람을 무시하는 가족은 가족이 아닙니다. 여자든 남자든이요. 가족 의견에 휩쓸리고 싶으면 가족하고 살지 왜 결혼해서 멀쩡한 집 여자 아들 힘들게 하나요? 용기 내세요 파혼 별거 아닙니다. 주변에서 잘된 결혼 왜 헤어졌냐 하는 사람을 만나지 마세요. 괜히 결혼해서 이혼하면 그 사람들이 책임져 주는거 아니잖아요. 추가로 덧붙여 쉽게 파혼하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혼인신고서(계약서)는 당사자 남,녀 둘이 하는건데 왜 거기서 처가,시댁이 왈부왈가 하냐 이거죠..그것도 심지어 결혼식 전인데.. 서약서에 정작 들어가는 건 남녀 두명의 서명인데 부모님이 마치 공동 서명이라도 한듯이요..혼인신고 전까지 좋은시부모,좋은 남편인척 끝까지 속이다가 결혼하고 나니 돌변하는 집도 많아요. 그걸 결혼 전에 알았으면 다행이고. 정작 사는 건 둘입니다.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자식들도 다 키우면 부부 둘만 남아요. 결혼 전에 파혼이라는 망설임과 주변에 이야기로 휩쓸려 결혼해서 남은 평생을 힘들게 살지 마세요.
베플남자모르겠어|2026.09.10 08:33
결국 어른들이 문제입니다. 자식이 결혼 한다고 하면 축하만 해주고 알아서들 하게끔 냅둬야 하는데 그걸 중간에서 간섭하고 하면 저런 사고가 발생하는거임
베플ㅇㅇ|2026.09.10 09:48
이혼보다는 파혼!! 이라는 말이 왜 나왔겠음.
베플ㅇㅇ|2026.09.10 17:15
친구분이 현명한거임. 다 된 결혼식 왜 엎었냐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멍청한거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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