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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아홉인데 자꾸 이십 대 때가 그립다

ㅇㅇ |2026.09.10 00:42
조회 2,004 |추천 5
마흔아홉인데 요즘 자꾸 이십 대 때가 사무치게 그립다
그때는 월급이 지금 반도 안 됐는데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포장마차 가서 소주 한 병 나눠 먹고
주말이면 무작정 기차 타고 바다 보러 가고
아무 계획 없이 살아도 하나도 안 불안했다
지금은 통장에 잔고가 있어도 늘 마음이 쫓긴다
애 학원비 부모님 병원비 대출 이자
쉬는 날에도 밀린 집안일 생각하느라 진짜로 쉰 적이 없다
그때 몸은 안 힘들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그냥 앞이 창창하다는 그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남은 길이 다 정해진 기분이라
나이 들면서 옛날이 그리워지는 거 나만 이런가 싶다
그때가 좋았다는 말만 부쩍 늘었다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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