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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각자 챙기기로 했는데 막상 이렇게되니 어렵네요..

히잉 |2026.09.10 13:16
조회 8,482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 9년 차 정도 되었고, 그동안 시댁의 폭언이나 여러 가지 요구 때문에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시댁 일로 남편과 다투는 일도 계속 생기다 보니, 결국 남편과 충분히 상의한 끝에 앞으로는 양가를 각자 챙기기로 했습니다.


남편도 본인이 자기 부모님을 챙기고, 저도 제 친정은 제가 챙기는 식으로 하기로 서로 합의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결정하고 나니 제가 오히려 마음이 이상하네요.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요.


시댁은 지방에 계시고,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이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안입니다.

명절이나 생신 같은 가족행사에 누가 한 명이라도 빠지면 “왜 안 왔냐”, “무슨 일이 있냐” 하면서 말이 많이 나오는 분위기예요.


물론 이제는 그런 부분까지 제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명절이나 생신, 집안 대소사 등에 제가 참석하지 않고 따로 챙기지도 않으면 시댁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솔직히 무섭습니다.


남편이 알아서 잘 대응하겠다고는 하는데, 혹시 시댁에서 저한테 직접 연락해서 따지거나 뭐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에게 전부 넘기고 저는 대응하지 않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연락이 계속 온다면 차단까지 하는 게 나을까요? ㅎㅎ 허허...


그동안 너무 오래 눈치를 보고 맞춰왔던 건지, 이제는 남편과 합의해서 결정한 일인데도 막상 실행하려니 제가 잘못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혹시 비슷하게 양가를 각자 챙기기로 하신 분들, 실제로 이후에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시댁에서 연락이 오거나 서운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셨는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28
베플ㅇㅇ|2026.09.10 15:27
전화는 남편이랑 있을때 스피커폰으로 받으세요 잔소리 하시면 남편한텐 토스해요 그럼 알아서 하겠죠 전 그냥 시가 없다 생각하고 삽니다
베플ㅇㅇ|2026.09.11 08:51
저는 차단 했습니다. 쓰니 착한아이 컴플렉스 있는 거 같은데 제발 그 병 좀 고쳐요. 남편이 잘 하고 있구만 이래서 지팔지꼰이라는 겁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누그러 졌나요? 다시 그 구렁텅이로 돌아가서 나한테 잘하나 안하나 실험이라도 하고 싶어요? 정신 차려요. 착하면 이쁨 받을 거 같죠? 진짜 세상 젤 모지란 생각임. 막대해도 허허실실 거리니 막 대할 수 밖에. 저는 차단은 물론이고 남편이 혼자 시가 다녀와서 시가에서 있었던 일도 한마디도 전하지 말라고 으름장까지 놨어요. 물론 친정에도 다 말해놔서 울엄빠 아무도 남편 욕 안해요. 문제는 남편이 친정을 너무 따라 오려는게 문제 울집에서 엄청 예뻐하거 든요. 자꾸 따라오려해서 같이 갈 순 있지만 울집 갔다고 느그집도 가자고 하는 순간 알지? 했더니 그런일 없다고 하며 자꾸 따라 옵니다. 쓰니 정신 단디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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