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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진 어머님들 힘내세욬ㅋㅋ 아따아따 실사판 보고 왔어용

ㅇㅇ |2026.09.10 16:33
조회 42,169 |추천 84
요기다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님들이 많이 보실 것 같아서 여기다가 쓸게요 헤헤..

어제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는데 공주옷 입은 꼬마애랑 어머님이 계시더라고요. 진짜 막 흔한 공주옷이 아니라 번쩍번쩍 했어요ㅋㅋㅋㅋㅋㅋ 쪼끔 꼬질꼬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하핳..

그래서 공주옷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웃었는데,

갑자기 어머님이 애기 귀를 막으시더니

“제발 일주일째 이 옷만 입는다고 난리인데 이상하다고 해주세요ㅠㅠ“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ㅋㅋㅋㅋ

그러더니 애기 귀를 떼고

“봐봐~ 이 언니도 너 옷 웃겨서 웃잖아~”

하시는데 처음에는 너무 당황했어요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저 어릴 때 생각도 나고, 뭔가 아따아따 실사판 같아서 저도 모르게

“공주님 옷 되게 멋진데요~ 근데 공주님 옷이 쪼끔 더럽다~
공주님은 깨끗한 옷 입는 건데~ 그리고 공주님 옷은 원래 한 달에 한 번만 입는 거당~”

이랬거든요ㅋㅋㅋㅋ

그랬더니 애기가 갑자기 어머님한테
“집 가서 옷 빨 거야!! 엄마가 빨아줘!!”
이러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여웠어요ㅠㅠ
공주옷 하나 때문에 엄마랑 실랑이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까 진짜 아따아따 보는 줄 알았어요ㅋㅋㅋㅋ

그 와중에 애기가 저한테 언니 몇 살이에요? 뭐 이런 식으로 말도 걸어주고, 제가 대답해주니까 꼬박꼬박 대답도 잘하고 마지막에는 저한테 예쁘게 인사까지 하더라고요ㅋㅋㅋㅋ

공주옷 입고 엄마랑 투닥투닥하면서도 인사는 또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ㅋㅋㅋㅋ 너무 귀여웠어요.

대화 끝나고 제가 가려고 하는데 어머님이 뒤에서 따봉 날려주시고 꾸벅 인사까지 해주심ㅋㅋㅋㅋㅋ

저는 스물아홉에 아직 결혼 생각은 없는데, 어제 이거 보고 나중에 딸 꼭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ㅋㅋㅋㅋ

물론 저 같은 딸을 낳으면 나중에 저랑 공주옷 때문에 똑같이 싸우고 있을 것 같아서 그것도 웃기지만ㅋㅋㅋㅋㅋ

그래도 너무 귀여워서 딸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ㅋㅋㅋㅋ
오늘 버스정류장에서 아따아따 실사판 한 편 보고 온 기분입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딸 가진 어머님들 힘내세요 저희도 다 그런 시절이 있었잖아요 호호

추천수84
반대수7
베플ㅇㅇ|2026.09.11 14:33
한여름에 어그부츠 신고다니는 애기들보고 부모욕하지마라 부모도 힘들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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