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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신입이랑 같이 일한지 9개월차 느낀점

ㅁㅁㅁ |2026.09.13 14:42
조회 11,277 |추천 33
타부서 팀에 있다가 적응못해서 2달만에 나한테옴

당시 내 사수는 해외로 발령받아서 내가 책임자가 되면서
빈자리가 생겼었고 당사자는 덤으로 소문이 좀 안좋게 상황 과 부서들이 신입을 안받으려는 분위기가 맞물려있는 상태였음

신입과 같이 일했던 차장에게 물어보니
분위기 파탄자,마이웨이,기존쌔,눈치없음 이라고 기죽이려고 방치플했는데 기안죽는 기존쌔라고 장황하게 설명함

본인은 신입때 사수에게 핵폭탄으로 평가 받았었던 터라 크게 신경쓰지않았음

신입이랑 같이 일하게 된 첫날 신입에게 말함

전에 일했던곳과 완전 다른 부서,업무니 0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해라, 업무특성상 하루종일 우리 둘이 붙어다닌다

최대한 실무위주로 OJT를 할것이며 현장에서 직접보고 듣고 많이 돌아다닐것이다
페이퍼로도 많은걸 배울수있지만 현장에서만 알수있는것들이 많다
내가 말을 잘못해서 설명이 부족할수있지만 최대한 아는것은 다 알려주겠다

궁금한것은 바로바로 물어봐라 많이 물어봐도 좋다
반복해서 물어도 상관없다
난 신입때 맨날 까먹고 못알아들었다 그래서 내 눈치 안봐도 된다

내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바로 말해라
난 신이 아니기 때문에 내 방식이 정답이라고 생각안한다
바로바로 컴플레인 걸어주면 바로바로 피드백 하겠다

둘이 하루종일 붙아다니니 서로 감정상하면 안된다
내가 걱정이 많고 겁이 많은사람이라서 신경쓰인다
마음에 안드는점 불만인점 말해라 바로 수정하겠다

쓰다보니 내 사수가 하던말이랑 거의 똑같네

대충 저렇게 말함

신입은 나에게 이어폰 끼고 일할수있냐고 물어서
일에 지장없으면 뭘해도 상관없다 나도 방치형게임 돌리면서 일한다고 답해줌

그렇게 둘이서 일하기 시작

일하다보면서 알게된건데 신입이 생각보다 집중력 몰입도가 굉장히 높음 일할때 딱 일에만 집중함
협력업체 제품 설명해주는 업체 직원한테 별별것들 물어보는데 "조립이 쉽다고 하는데 진짜인가요" 이러고 직접 제품 조립함....

그리고 특약조항이나 단어 숫자 다 따지고 물어보고 했는데
다 답해줌

처음하는 일이니까
말 그대로 0에서 다시 시작하고 일은 처음 알아가고 배울때 확실히 알아야된다고 생각했음

자기일에 저정도 확신을 가지고 일을 해야지 라고 판단했었고 설명하고 납득 이해를 바로바로 해서 시간이 걸리는것도 아니였음

난 저시기에 저러지 못했음
머리가 아주 좋구나 자주 느꼈음
내 개떡 같은 설명을 찰떡 처럼 이해하고
한번물어본걸로는 같은걸 안물어봄

다만 너무 집중하고 몰입해서 점심시간 퇴근시간 넘겨가면서 일하려는거에는 개입했음

일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일에 휘둘리면 안된다
잘쉬는것도 일의 연장선이고 정신,건강이 무너지는순간 다 터진다고 할땐 하고 쉴땐 쉬어줬으면 좋겠다 말했는데
쉽게 수긍해줘서 고마웠음
본인은 점심 퇴근시간에 민감한 편이라서....






한번은 협력업체 근처 함바식당 갔는데 식당사장한테 요즘 저 업체 직원들 많이 오냐고 물어봄 ㅋㅋㅋ

밥먹으면서 왜 물어봤냐고 물어보니까
담당자가 우리측에서 요구한 물량을 너무 가볍게 수락해서
진짜 감당할수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거라고 말함 ㅋㅋㅋ

직원이 많이 온다고 하니까 약간은 안심된다고 ㅋㅋㅋㅋ

다른 협력업체 가서 마진율로 대표랑 딜보고 있는데
신입이 대표한테 계속 회사 사장 힘들다고 하시면서 저기 골프가방은 뭐냐고 여유있으니까 골프장 가시는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대표가 벙찌면서 사내에 스크린골프 모임있다고
그것도 회사안에 빈 컨테이너에 스크린골프 시설 설치해서 한다고 말하는데 진짜인지 아닌지 같이 확인하고 샷치는거보고 박수쳐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 창고에 수출보낼 제품 확인하는데 보통은 50-200개 사이임 물량의 절반만 랜덤하게 까서 확인함

이유는 1차로 해당 업체에서 한번 검수했고 2차로 하는거라
2명이서 하기에는 좀 빡쌨음
그리고 여태껏 불량 나온적도 없어서 계속 저방식으로 함

신입은 이거가지고 뭐라고 함



다 까봐야 되는거 아니냐

ㄴㄴ 힘들고 난 같이 일하는 사람은 믿는다

전 못믿겠는데요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함

ㅇㅇ 내 믿음을 확인시켜주지 까보자

다 까고 확인하고 아무 문제없었음

이때 신입이 한말이

전 그래도 제가 틀렸다고 생각안해요
만에 하나 하나라도 나왔으면 다 우리책임이다
앞으로도 다 확인할거다
박스만 까주세요 나머지는 제가할께요

이러는데ㅋㅋㅋㅋㅋ

물론 같이 함
둘이 해야 칼퇴근 할수있어서 ㅋㅋㅋ
혼자 다하면 늦음
그렇다고 신입만 남아서 혼자하게 냅두면 나의 권위가 서질않음 혹시나 회사에서 그거보고 말나올수도 있고

부하직원에게 일만 던지고 혼자 칼퇴근을 하는 악마 상사

생각만 해도 끔찍함....





한번은 둘이 딱 퇴근시간 맞게 일이 끝나서 저녁먹으러가는데
신입이 다시 회사 가보고 온다고 해서 왜 가냐고 하니까
청소를 마무리 안하고 온거같아서 신경쓰인다고
내가 내일 아침에 하자고 했는데
그럼 일찍일어나야하는데 싫다고 지금 가서 청소하고 온다고 하는데 차도 없는게 ㅋㅋㅋ 같이 가서 청소 3분컷했는데
사장님 만남

사장님이 뭐하러 왔냐고 물어봐서 신입이 청소가 신경쓰이신다고 해서 청소하러 왔다고 하니까 같이 웃어주심 ㅋㅋㅋㅋㅋ

어제 신입이 나한테 고맙다고 밥산다고 했는데
이런건 선임이 사는거라고 말하니까
제가 잘가는 소고기집있는데 거기 비싸요 이럼 ㅋㅋㅋ
비싸긴 하더라 ㅋㅋㅋㅋㅋ

거기서 대화하는데
일하는 내내 잘알려주고 짜증안내서 감사하다고 함

예전에 내 선임은 나한테 너한테 일을 잘알려준건
니가 너무 대형폭탄이라 내가 감당못하게 크게 터트릴까봐 미리미리 잘알려줬다는 말하면서 나보다는 니가 훨씬 낫다고 말해줌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알려주면서 나도 자기발전한거같아서 좋았음
타성에 물들어있는 나 자신을 많이 느낀 시간이였고
신입의 성장으로 인해서 일이 많이 편해졌음

다 mz mz 이러는데 다 그런건 아닌듯





추천수33
반대수3
베플마아덴|2026.09.14 07:40
신입분과 시너지를 낼수있는 사수님이시네요. 사수님이 잘 가르치시고 합리적이시니 신입이 자기 생각도 내면서 따르는거겠죠. mz가 잘못되었다고 평가하기전에 이전세대들의 방식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베플뷁|2026.09.14 10:40
쓰니랑 쓰니의 사수가 정말 좋은 사람인 듯! 이런 사람들 밑에서 일하면 신입이 능력을 발휘하고 발전할 수 있지. 빌런은 신입과 같이 일했던 차장이었네 ㅋㅋ 지가 신입때 핵폭탄이었다니 더더욱 신뢰(?)가 감 ㅋㅋ 보나마나 일은 못하는 주제에 눈치, 센스, 분위기같은 (=알잘딱깔센 자기 비위 맞추라는) 犬소리나 지껄이고 남의 뒷담화와 정치질이나 일삼으며 썩어가는 고인물이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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