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0대 / 30대 커플이고, 아직 결혼안했습니다.
아직 둘다 결혼생각없고 5년째 장기연애하면서 동거중입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잠시 다음 일을 준비하며 쉬고있고, 저는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게되었는데 관리자로 입사하게되어 입사 두달동안 회식 자리가 좀 잦은 편이긴했습니다.
사장님 포함회식 2회, 팀장님 포함회식 1회, 팀원 송별회 1회, 팀원들끼리 회식1회, 회사 야유회 1박2일
솔직히 입사 두달차치고 많이 나간거 저도 알고있긴합니다. 다들 젊은 사람들이다보니 팀원들끼리 밥먹자 술마지자한게 훨씬 더 많긴한데 적당히 둘러대면서 거의 빠진게 저정도에요.. 사장님까지 오는 회식은 빠질수없어서 참석한거고 1번은 점심에 1번은 저녁에 만나서 새벽 2시쯤까지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술을 한모금도 마시지않는 사람입니다.
2차 3차까지 자리는 지키지만 술안마시고 음료수부어서 짠하고요 남자친구 연락오는거 안받은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카톡오면 카톡답장해주고 전화오면 나가서 전화받고와요.
원래 친구도 없어서 남자친구랑 일할때빼고 모든 시간을 붙어있었는데 이번 이직으로 나갈일이 많아지니깐 자꾸 싸워서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합니다
일단 사장님같이 있는 회식은 아까 적은거처럼 1번은 점심, 1번은 새벽2시 귀가
팀장님이랑 같이 한 회식은 야간 일마치고 한거라 10시부터 2시까지
송별회는 7시에가서 11시에 가봐야된다고 그냥 나왔습니다. (입사초기부터 잘챙겨주시던분 송별회라 참석)
야유회는 저때문에 가는거X 다른분들은 다 일한지 오래됐는데 그냥 타이밍이 제가 입사하고 얼마안됐을때 가게된겁니다
오늘 팀원들끼리만 첫회식이였고 야간일이 늦게끝나 저만 12시에 퇴근했는데 다른 팀원들이 밥먹다가 저데리러왔더라고요 맨날 빠지니깐 같이 술한잔하고싶었다고 그렇게 말하고있는데 싫다고하기가 좀 그래서 남자친구한테는 최대한 일찍 가볼게 2시쯤될거같은데 싫어? 했더니 처음엔 싫다하다가 제가 너무 곤란해하니깐 오케이했습니다.
그렇게 다같이 술집에갔고 저는 술을 안마셔서 음료수시켜놓고 다들 저 먹으라고 밥시켜주고해서 밥먹다가 중간중간 계속 연락해주고 2시 좀 넘었을때 이야기가 길어져서 늦을거같다 일단 정리하는 분위기라서 갈수있을거같다고 연락남겨놨습니다.
그러고 다시 얘기하는데 업무얘기하다보니깐 얘기가 안끊겨서 사실 시간도 못봤습니다ㅠ
3시쯤 남자친구가 전화가왔더라고요
팀원들한테 미안한데 전화좀 받고오겠다하고 나가서 전화받고 처음에는 미안하다 이렇게 길어질줄몰랐는데 이야기가 안끊긴다 빨리 정리하겠다했습니다.
그때부터 전화하는데 짜증내면서 시간이 몇시냐, 입장바꿔생각해라, 니같으면 짜증안나냐, 나는 남자지만 니는 여자아니냐, 니가 나가서 남자를 만나건말건 상관없다 계속 이런식의 대화만 반복되니깐 저도 짜증나서 맞받아쳐버렸습니다 (사실 미안하긴했는데 말을 계속 비아냥거리고 한숨쉬니깐 순간 기분이 안좋아서 같이 야랄해버렸습니다..)
니도 사람들만나면 언제올거같다해놓고 아 늦어질거같다 하지않냐 했더니 자기랑 저랑은 다르답니다.
자기는 비즈니스적인데 저는 그렇지않다고하네요. 팀원들과의 회식은 비즈니스가 없는 그냥 제가 놀고싶은 자리라서 자기랑은 완전 다른 상황이라더군요.
평소에는 연락도 하기싫다, 연락해달라는거 믿음이 없는거다, 성인이니깐 앞가림은 알아서 해야한다며 먼저 연락하는거 외에는 연락도 안하던사람이 회식자리에 남자가 있니없니부터 시작해서 니가 누구랑 자던말던 모르겠다 이래버리니 저로써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최대한 가게에서 떨어지긴했는데 큰소리로 싸우기도했고, 너무 오래나가있다보니 팀원들이 남자친구냐고 눈치챘더라고요.
아무래도 팀원들중에 흡연자들 담배핀다고 왔다갔다거리는데 팀원들 앞에서 이런걸로 싸우고있는것도 웃기고 팀원들이 이걸로 눈치보는게 보여서 미안하기도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더 큰 싸움으로 번지겠다싶어 그냥 말을 아꼈더니 자기가 저처럼해도 아무말도 안하겠냐하더라고요
저는 5년동안 정말 연애초기 빼고는 연락만해주면 니가 하고싶은거 다해라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새벽에 나간다해도, 늦을거같다해도, 갑자기 여사친이 부른다해도, 아는 여동생이랑 밥먹으러 간다해도 다 그러라했습니다.
그래서 난 원래 그러라했다 니가 뭘하던 싫다 하지마라 한적없다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집에 들어와보니 나가고 없습니다
오늘 솔직히 시간이 늦었다는거 인정하고 이해합니다.
전화 30분하고 들어가서 자리정리하고 팀원들 하나하나 택시타고 가는거 확인하고 집들어오니깐 4시30분이더라고요.
(3시에 전화 - 3시30분 전화끊음 - 이제 집가야된다하고 자리마무리 4시 - 애들 택시타는거보고 출발 4시15분 - 집도착 4시30분)
근데 매번그러는것도 아니고 12시에 마쳐서 자리가진건데 2차 3차 간것도아니고 그냥 한 자리에서 이야기만하다보니 그렇게됐습니다.
지금 이직한곳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일이라 오래 알아보고 온거고, 저는 이곳의 분위기에 이곳의 사람들과 잘어울리고싶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전시활동을 남자친구는 너무 싫어해서 팀원들하고 쉬는날에 같이 보러가기로했는데 그것도 싫답니다..
그래서 그럼 둘이 갈래했더니 그것도 싫대요 관심없대요
솔직히 저는 남자친구가 제 일에 태클거는 느낌이에요.
난 적응하려고 노력중인데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솔직히 지칩니다. 남자친구는 이런 제가 여기서 일하면서 변했다고 우리 헤어질수도있을거같다하는데 제가 뭘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잘못으로 헤어짐을 생각하게하는게 서운하다는데 모르겠어요.. 제가 잘못하고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