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지난달에 남자친구 생겼다는 말을 했었는데 누구냐고 물어보니 나중에 알려준다고 자세한 얘길 안하고 말더라고요
어제 딸이랑 저녁에 둘이 아파트앞 카페에서 얘기하다가 딸이 무심코 “오빠가” 라는 말을 해서 너보다 오빠면 고3이냐고 물었더니 20살 대학생이라네요. 어떻게 만냤나니까 여름방학때 봉사활동갔을때 만나서 친해졌고 그러다가 사귀게 된거라 하네요.. 말을 아끼려는 딸아이를 잡고 계속 물어봐서 남친집이 경기도라 통학시간이 오래걸려서 저희집에서 버스로 10분거리쯤 되는 오피스텔에서 자취한다는것까지 들었는데요..
제가 그뒤로 생각이 정말 많아집니다. 가끔 고등학생하고 대학생이 사귄다는 얘기는 간접적으로 듣긴했는데 이게 저희집 얘기가 될줄은 전혀 몰랐는데요... 성인과 미성년자의 교제 이거 제가 허락해야 하는걸까요? 어떤 딸부모가 성인하고 사귀는걸 허락할까 싶은데요...
맘같아선 성인이 왜 교복입은 학생을 사귀냐고 말해주고 싶은데 제 딸아이 성격상 제가 자기 남친을 욕한다고 생각하고 반발심을 가질게 너무 뻔히보여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신중해지더라고요. 잘못 접근했다가는 더 돌이킬수가 없을것같아서요. 성인하고 사귀면 스킨십 진도같은것도 또래 만날때보다 훨씬 빠르다는데 제가 너무 앞서가는걸수도 있지만 만약 그런일이 생기면 제가 진짜 몇배로 더 속상할것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일에 대해 미리 생각좀 해둘걸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