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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 정리하는데 와이프가 제일 바쁘네요

ㅇㅇ |2026.10.01 08:09
조회 8,203 |추천 10
어머니 돌아가신지 1년 조금 넘었어요.
형제가 셋인데 제가 막내고 어머니 사시던 아파트를 이번에 팔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도 그 집 비밀번호 누를때 손이 떨려요
문 열면 엄마 냄새가 아직 나는거 같고

근데 와이프는 좀 다른거 같아요
집 내놓자는 얘기 나온 날부터 시세 뽑아오고 부동산 세군데 전화 돌리고 형들 몫이랑 제 몫 계산을 엑셀로 해왔더라구요

그것까진 그래도 이해했어요 누가 하긴 해야되니까

근데 큰형수랑 비교를 하게 되네요
큰형수는 어머니 짐 정리하러 와서 앨범 보다가 울고 가셨어요 어머니 좋아하시던 찻잔 몇개 챙겨가도 되냐고 물어보고요
작은형수는 멀어서 못왔는데 전화로 막내 삼촌 고생한다고 한참 얘기해주시고요

와이프는 짐 정리하는 날 와서 제일 먼저 한 말이 이 장롱 팔면 얼마 받냐 였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저희 애들 대학갈때 쓰라고 모아두신 통장이 있었는데 그걸 형들이랑 나누면 안된다고 그건 우리 몫이라고 그 자리에서 딱 잘라서 얘기하구요

형들 앞에서 좀 민망했어요 형들은 아무말 안했지만 표정이 좀 그랬고

집에 와서 내가 좀 부끄러웠다 하니까 와이프가
당신 지금 누구 편이냐고 그러더라구요
당신 형들은 다 집 있고 우리만 전세인데 이런거라도 챙겨야지 누가 우리 챙겨주냐고
틀린 말은 아니에요 저희만 전세 사는거 맞구요 형들은 다 자기 집 있어요

근데 제가 듣고 싶었던건 그 말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어머니 얘기를 한 번이라도 같이 해줬으면 했어요
장례식때도 와이프는 조문객 식사비 계산하느라 바빴고 저는 그냥 혼자 영정 앞에 앉아있었거든요

지난주엔 제가 어머니 쓰시던 돋보기랑 수첩 몇개 챙겨왔는데 와이프가 그런건 왜 가져오냐고 집 좁은데 짐만 된다고 하더라구요
수첩에 어머니가 제 생일이랑 애들 생일 삐뚤빼뚤 적어두신거 보고 한참 앉아있었는데
그 옆에서 와이프는 종량제 봉투에 어머니 옷을 막 쑤셔 담고 있었어요
버려야 되는건 알겠는데 좀 천천히 하면 안되나 싶었어요 말은 못했지만

요즘 저녁 먹고 나면 와이프는 부동산 앱 보고 저는 베란다 나가서 담배 피우는데 그게 다에요
대화가 돈 얘기 말고는 없어요

어제 매수인 나타났다고 와이프가 신나서 얘기하는데
저는 그냥 네 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엄마 집이 팔리는데 우리 집에서 저 혼자 슬퍼하는거 같네요
추천수10
반대수29
베플ㅇㅇ|2026.10.03 17:28
어머니 돌아가신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짐정리도 집정리도 안했다고? 세금은? 사망신고 한 후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혀 모르고 냅다 주작부터 했구나 웃음도 안나온다 이런 걸로 주작하지마라 짜증난다
베플끼루루룩|2026.10.03 18:21
자작 끄적거리는거 창피하지않냐? 6개월내 상속을 해야하는데 1년지나 아파트 팔고, 다른 형제들이 모르는 통장 나왔다고 . 자작 끄적 거릴거면 좀 인과관계 보고 끄적거려라. 니 스스로도 창피하지?
베플ㅇㅇ|2026.10.03 15:09
아씨 주작 베란다 담배충 또 납셨네 야 여기 중국 아니야
베플ㅇㅇ|2026.10.03 15:39
조문객 식사비...? AI로 주작글 돌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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