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 동기 얘기임 입사도 같은 해에 했고 이번 연말 책임 승진 후보도 둘 뿐이라 대충 분위기는 예상했거든
근데 이번엔 좀 선을 넘어서 정리해봄
점심
원래 팀 점심은 다같이 먹었는데 언제부턴가 나 빼고 다 나가있음
물어보면 아 오늘 급하게 정해져서~ 이러는데 그게 3주 연속이었음
단톡
후배가 실수로 캡처를 잘못 보내서 알게 됐는데 나 빼고 팀원 다 들어간 방이 따로 있더라
방 이름이 찐팀 이거였음 ㅋㅋ
거기서 내가 시험장비 일정 늦춘 걸로 한참 씹었던데 그거 협력사 납품 지연 때문이었고 메일로 다 공유한 거임
회의
팀장 앞에서는 엄청 챙겨줌 ㅇㅇ씨 의견도 들어봐야죠 이러면서
회의 끝나면 나 빼고 팀장이랑 커피 마시러 감
평가
동료평가 익명인데 이번에 협업 항목만 유독 낮게 나옴
나 혼자 일하는 사람도 아닌데 협업이 낮을 일이 뭐가 있나 싶었는데 위에 거 보니까 대충 알겠더라
티 안 나게 하는 것도 기술이더라 진짜
대놓고 싸우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구조
팀장한테 말해볼까도 했는데 증거라곤 후배가 잘못 보낸 캡처 한 장이라 그 후배만 곤란해질거 같고
요즘은 그냥 출근해서 일만 하고 칼퇴하는 중
지난달 회식 때는 내 자리만 수저가 없었는데 장난이라고 웃더라 다들 같이 웃고 ㅋㅋ 그날 집에 와서 소주 한병 더 깜
승진은 뭐 이미 반쯤 접었고
일요일 저녁인데 내일 또 그 얼굴 볼 생각하니까 저녁 먹은 게 안 내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