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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대금 0 하나 더 붙여서 보낸 날

ㅇㅇ |2026.10.03 09:02
조회 37 |추천 0
거래처 대금에 0을 하나 더 붙여서 보냈어요
지난 금요일 오후에 340만 원을 3400만 원으로요
월요일 아침에 통장 맞춰보다가 알았고요
그 순간 손이 떨려서 계산기를 세 번 다시 두드렸어요
바로 거래처에 전화했더니 다행히 담당자분이 확인하고 돌려주겠다고 하셨어요
돌려받는 데까지 이틀 걸렸는데 그 이틀 동안 밤에 잠을 거의 못 잤네요
사장님은 돌아왔으면 됐다고 웃으셨는데 그게 더 미안했고요
경리 일 20년 넘게 하면서 이런 실수는 처음이에요
옆자리 새로 온 서른 살 후배는 이체할 때 엑셀로 금액 대조하는 걸 꼭 하더라고요
저는 그걸 귀찮게 뭘 그렇게까지 하나 했었는데 이번에 제 감 때문에 사고를 친 거죠
그 후배 꼼꼼한 게 처음으로 부럽더라고요
그 뒤로 저도 이체 전에 대조표 만들고 있어요
20년 했다고 실수 안 하는 거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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