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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늦둥이 여동생이랑 같이 산 지 반년인데 저 예민한 거 아니죠

ㅇㅇ |2026.10.04 02:11
조회 85,715 |추천 292
남편이랑 저는 결혼 19년 차예요. 고등학생 아들 하나 있고요.
남편이 4남매 중 첫째인데 막내 시누이가 남편이랑 스무 살 차이 나는 늦둥이예요. 올해 서울로 대학 왔는데 기숙사 떨어지고 원룸 구하기 전까지만 있겠다고 해서 저희 집에 들어왔어요. 그게 3월이었는데 지금 10월이네요.

처음엔 저도 좋았어요. 애가 싹싹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요. 근데 같이 살아보니까 생활 습관이 너무 안 맞아요.

일단 밥을 제때 안 먹어요. 저희 집은 저녁 7시에 다 같이 먹는 게 규칙인데 시누이는 그 시간에 안 들어오고 밤 11시에 들어와서 라면을 끓여요. 그것도 냄비째 들고 방에 들어가서 먹고 냄비는 다음 날 아침까지 책상 위에 있어요.
제가 해놓은 반찬은 손도 안 대요. 나물 같은 건 원래 안 먹는대요. 그러면서 냉장고에 배달 음식 남은 걸 넣어두는데 그 냄새가 김치통에 다 배요.

샤워를 밤 12시 넘어서 해요. 저희 아들 방이 화장실 바로 옆이라 물소리에 깬다고 몇 번 말했는데 그때만 알겠다고 해요.

그리고 제일 거슬리는 게 빨래예요. 저는 수건은 수건끼리, 속옷은 속옷끼리 따로 돌려요. 이건 제가 결혼할 때부터 지켜온 거고 남편도 아들도 다 알아요. 근데 시누이는 그냥 세탁기에 다 섞어서 한꺼번에 돌려요. 제 수건이랑 자기 청바지랑 같이요. 그걸 보고 그날은 수건을 전부 다시 삶았어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애가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네가 좀 가르쳐주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왜 스무 살 넘은 시누이 생활 습관까지 가르쳐야 하나요. 저는 우리 아들 하나 키우는 것도 벅차요.

지난주에는 일부러 냉장고에 메모를 붙였어요. 배달 음식은 밀폐용기에 담아서 넣어주세요, 냄비는 쓰고 바로 싱크대에 넣어주세요, 수건은 따로 모아주세요. 그랬더니 시누이가 남편한테 카톡으로 언니가 나 나가라는 거냐고 보냈대요. 그걸 남편이 저한테 보여주면서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냐고 하더라고요.

저희 친정 여동생도 작년에 두 달 저희 집에 있었는데 그때는 이런 일이 하나도 없었어요. 동생은 원래 저처럼 깔끔해서 말 안 해도 다 알아서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사람 문제지 제가 까다로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어머니는 전화로 우리 막내 좀 잘 봐달라고, 반찬값 보내겠다고 하시는데 돈 문제가 아니잖아요.

원룸 알아보라고 직접 말하자니 남편이 펄쩍 뛸 거 같고, 그냥 두자니 제가 집에서 숨이 막혀요. 메모 붙인 게 그렇게 정 없는 짓인가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추천수292
반대수17
베플ㅇㅇ|2026.10.04 08:20
남편이 가르치래서 친절히 가르쳤는데 왜 지랄히니
베플ㅇㅇ|2026.10.04 09:19
스무살짜리도 시누이라고 잘 보여야한다고 벌벌 기니까 시누이도 그거 다 느끼고 내가 이집 서열 1위구나 하고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거임. 인간도 동물이고 육감이란 본능이 있음. 상대가 나를 어려워하는구나 느낀 순간 저렇게 갑이 되는거임. 정신 똑바로 차려요 아줌마. 애는 애 일뿐이고 어른이 계도하고 혼도 내는거에요. 더군다나 내 집 내 살림인데 저렇게 꼴리는대로 살게 놔둘거에요?
베플남자ㅇㅇ|2026.10.04 11:25
'냄비는 쓰고 바로 싱크대에 넣어주세요' 가 아니라, '냄비 썼으면 바로 설거지를 해'가 맞죠. 상전 모시고 살아요? 여동생은 얹혀 살고 있는 겁니다. '을'이 왜 '갑'행세를 하나요. 눈치를 봐야 할 입장인데 개념이 없네요.
베플ㅇㅇ|2026.10.04 11:55
나가라는 거 맞다고 하세요. 아들 수험생인데 저 미친ㄴ때문에 입시에 피해보게 생겼네요. 장손 입시중요하지 않냐고 시어머니한테 말하고. 다음학기 기숙사로 안나갈거면 남편보고 둘이 나가라고 하세요. 저걸 왜 상전대접하면서 끼고 삽니까
베플ㅇㅇㅇㅇㅇㅇ|2026.10.04 09:10
냄비고 옷이고 뭐고 뒷정리 남편더러 하라고 하세요. 방도 아들방에서 자라고 해요. 아마 남편이 일주일도 안 되어서 동생 내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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