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을 사귀고 결혼한 남편은 2대독자였어여.
결혼해서 올해 햇수로 8년재..아이는 7살이네요. 제나이는 30살이랍니다.
딸아이라...남편에게는 몰라도 저에게는 너무 좋아요.
근데 문제는 남편이죠.. 결혼하구 첫해부터...결혼기념일이랑 생일이란거는 챙긴다는걸 모릅디다..
첫해는 아이 낳구 어려서 그렇다 치구.....
맛나는 음식이 앞에 있으면..자식이든 마누라든....자기입이 먼저네요...
식탐읕 얼마나 많은지...살도 좀 찌기도헸구..
결혼 8년이 되도록 만원짜리 선물 한번 받은적 없을뿐더러..결혼 5주년이라구 큰맘먹었는지
핸폰 사라구 20만원 내놓더니(왠일로..ㅡㅡ;) 일년정도 지나니...핸폰요금 아깝다구 쓸데없는데 돈
쓴다며 자기손으로 핸폰 부수더라구요. 술먹으면 거의 개(멍멍) 수준으로...괜히 앞에서 말한번 잘못하면 손 날라옵니다..출근시간 다 되어 술먹은 사람 깨우니...옷갈아입으면 옷 던집디다..열받는다구..![]()
엊그제 안 일이지만...몇년동안 회사에서 나오는 연차수당...챙겼더라구요.거의 백만원 가까운돈을..
음....속으로 생각했지요....그래..남자가 살다보면 그런 목돈이 필요할수도..용돈이 부족했겠지..
근데...은근히 8년동안 저한테 생일이구 결혼기념일이구....선물한번 안한것이 갑자기 괘씸해지더군요.
그런날..케잌이라도 사와서 카드로 긁어놓으면...그런 사소한 돈까지 다 제가 결재해주었답니다.
전....어디라도 가다가 남자들 옷같은거만 봐도....아~ 남편한테 어울리겠군..하구 사다주고.
뭐 하나 사줘도....몇일동안 고민하며 사주고 그랬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남편은 저에게 돈 쓰는걸 무지하게 아까워 하는걸 느꼈답니다.
언젠가...이런말도 하더군요. "잡아놓은 물고기한테 먹이주냐?" - 충격적이였지요..![]()
순간 서럽더라구요.
책상서랍속에서 몇십만원어치의 로또복권 영수증을 발견했을때도...
가족외식조차도 제가 계산할때도...
생일날 케잌이나 사주면 다인걸로 여길때도...
아....난 복권만도 못하구....술값만도 못하구....
아까는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하길래...병원가라구 햇더니 짜증내더군요. 전 단지 약국 약으로 안낫는걸 같길래....그렇게 심하면 병원에 가야지..했을뿐인데...
병원갈정도도 아닌데...병원가라구 하는말이 짜증난다네요....
가끔 생각합니다.....아직 산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많은 나이인데....저런 남편을 보구...
단지 자식낳구 살기땜에 계속 살아야하는지.....
고민을 합니다...이렇게 사는건 제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이 아니라구 생각했기에..
부부란 서로 아끼구 누구보다 먼저 생각하구...따뜻한 말한마디도 서로 위로가 되는 그런사이여야하는
그런 사이가 이닌가요?
이대로 계속살면서 자식한테 이런 부모의 모습이 과연 좋게보일지...
속상하면 자꾸 술먹으면 속상한걸 삭히게 됩니다.
슬픕니다. 눈물이 나네요....제가 너무 감상적인건지...허탈합니다.
잘못된거라면..지금이라도 한시라도 빨리 다잡고 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