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600일? 1년반?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드랬죠
사귀는동안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싸우고 연락 안하고 그러면서도
언제그랬냐는듯 여느 닭살커플 부럽지 않게 사랑을 나누었어요
정말 나름 추억도 있고 정이 많이 들고 그랬는데
제가 나쁜놈이였죠;
집에서 엄마한테 잔소리 듣다가 확김에 군대빨기가기로 입영신청을 했더랬죠
(군때빨리가기로 신청하면 대통령 손자여도 취소 못해요ㅠㅠ)
아무튼 그렇게 군대가게된 저는 편지와 전화로 나마 열심히 사랑을 나누었죠
근데 언제부터인가 통화다하고 끊기전에
"사랑해"라고 말하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답해주던 여자친구가
"왜이래" 낯간지럽다는 식으로 반응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때는 몰랐죠;
그러다가 백일휴가를 나갔죠
근데 백일휴가내내 제가 몸살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는 바람에 여자친구랑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복귀하게 되었어요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려 정말 부대생활 열심히하고 훈련도 열심히 해서 포상을 받게되었죠
너무 기쁜 나머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한 일주일 전화를 안받는거에요
뭐 바쁜가보지 이러면서 별 생각안했는데
어느날 딱 전화를 받더라구요
저는 막 포상 받아서 조만간에 나간다고 기대하라는 식으로 막 말하는데
"오빠 우리 오빠 1차정기때까지 서로 떨어져있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라는거에요.
처음 군대갈때 울면 못기다린다고 안울던 여자친구였는데..
그 소리 들었을때 정말... 망치로 머리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뭐 근데 군대간 사람이 죄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 이런식으로 말하지 말고 그냥 헤어지자." 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여자친구가 자기 결혼할수도 있고 영영 보기 힘들거라고 말하면서
나중에 꼭 성공해서 자기가 막 후회하게 해달라고 그러는데...
뭐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끊자고 그러고 나서 10달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주고 받은게 문자 하나정도?
일병정기때 받은 그 문자 지금은 핸드폰이 바껴서 그렇지만 전까지는 문자보호해놓고
계속 보관하고 있었죠 ㅋ
아 요즘들어 아니 점점 더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이 더 간절하네요
제가 원래대로하면 올해 10월초에 전역이지만 작년 9월에 의병전역(의과사)을 하는 바람에 지금은 민간인이네요. 이사실을 헤어진 여자친구도 알고 있을런지 ㅋ;
정말 다시 보고싶네요 ㅠㅠ
잘 지내냐 강xx 돼지토끼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