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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

꼭살려야되요 |2009.02.02 23:31
조회 39,956 |추천 13

여러분께 조언의 말씀과 도움을 얻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려요..


두어달 전부터 왼쪽 가슴 아래 부분이 쿡쿡 찌른다고 하시면서

동네 병원을 다니셨어요 엄마가..

위장쪽에 문제가 있는 줄로만 알고

위 관련 약을 타서 먹고,

집에 있으며 진통이 너무 심할적에는

타이레놀도 잡수곤 하셨어요.


그러다가 설이 되기 전, 위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고

결국 위는 너무 깨끗하고 아무런 흠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아무래도 췌장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이 나왔지요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정밀하게 해 봐야 하겠다고..

그리고 설이 시작되지 전 일요일 밤 8시가 넘어서부터

엄마는 눕지도 앉지도 어떻게 할 수도 없겠다며

동네 H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셨고요.

CT를 찍고 피검사, 소변검사 등을 했지만

뭐라 판단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의사들은

이미 다 휴가인 상태라 빨간공휴일이 끝나야

더욱 정밀한 검사에 들어갈 수 있고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했죠.

어떤 병원을 간다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일테지만, 우리는 당일,

S대학병원으로 병원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빨간공휴일이 끝나고 수요일 오후 엄마는 정밀 조직검사에 들어갔고,

결과는.. 토요일 오전 쯤.. 췌장암 말기(1,2,3,4기 中4기)이고
이미 간까지 전이가 된 상태라고 보고가 되었어요.
(췌장이 저 안쪽에 있는 장기라, 증상이 거의 보이질 않고..
진통이 오기 시작할 때에는 거의 심각한 경지라고..)


췌장암 4기에, 종양이 간까지 전이 된 최악의 상황이라고 병원에선 얘기했지만,

이틀 전, 우선 항암치료를 시작했고, 퇴원은 하신 상태예요.
암 말기에, 다른 장기로 전이까지 된 상태라 수술은 불가하고요.
헌데, 췌장암이 우리가 흔히들 들어서 알고 있는 암은 아니라서 항암제로 사용되는 약이
몇 가지 없다고 해요 다른 암에 비해서.

그래서 이번 투여한 약이 환자와 잘 맞는지 2주 쯤 후
CT를 찍어보고 확인을 할 것이라 했고,
(제발 약이 엄마와 잘 맞기를 바라고 있어요)
잘 맞지 않다면 다른 약으로 교체되겠지만,
전술했듯이 췌장쪽은 항암제가 몇 개 없으므로
결국 이도 저도 안 될 시는 병원 의술로는 한계가 되는 셈입니다.


너무나도 건강했던 엄마였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우리 가족 모두 너무 당황스럽고
믿기 어려운 상황에 힘들어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고 넉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모으고 있어요.
병원 의술과 함께 엄마 옆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아빠라면,
이 후에 병원 의술로는 안되겠다는 최악의 상황에서 엄마가 병하고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놔야 되는 사람은 저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병원에서 포기한 췌장암 말기(다른 장기로 전이도 된 상태) 환자를
자연요법(혹은 한방요법) 등으로 한 두 달 만에 낫게 한 사례를 찾았어요.
병원에서 포기했던 환자분인데.. 갈잎키나무 뿌리, 유근피, 화살나무 뿌리, 대추, 영지버섯 등
여러 약초 달인 물을 음용해 보고 혹여나 하여 병원가서 CT를 찍어 본 결과
종양이 말끔해져 있었던거죠.

그런데 그런 사례가 그 뿐만 아니라 들려오는 소문에도 정말로 더러 있더라구요.

(제 삼자 입장에서는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울꺼에요.
제가 제 삼자였더라도 그랬을거 같아요. 그런데 당사자가 되어보니,
이런 하나의 사례에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희망을 걸어 보게 되네요..)


지금 생각으로는. 엄마 항암치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런 저런 정보들을 알아놓고

완치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위 사례와 같은..) 직접 찾아가서 방법들을 전수 해 올 생각이에요. 엄마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보니 항암치료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혹 항암치료(현대의술)가 엄마와 맞지 않는 상황에서
차선책으로라도 쓸 수 있는 방법을 여럿 강구해 놓고 엄마의 결과가 나왔을 때 바로
그 자연요법이나 한방요법들을 시도 해 볼 생각이에요. 마음이 너무 급하네요..



혹시 주변 분의 경험으로 비슷한 사례를 알고 계시다거나..

또한 완치한 사례처럼 기적 같은 일을 알고 계신 분...

(그 분의 자세한 비법, 혹은 연락처... 정말 간절합니다)


그리고 알고계신 여러 가지 정보 한마디라도 좋아요..

(가령, 어느 병원, 어느 교수님이 권위자이더라.. 등등

 외국에서의 사례, 외국 병원, 의사 등등...)


진심으로 부탁드려요.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해보려고요..

참, 아까 완치된 사례에서 약초 다려드신 분..

그 분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 계시다고 하는데요..

혹, 정말 혹여라도 그 분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좀 알려주십시오.


상황이 상황인지라, 글이 너무나 길고 산만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마디의 조언말씀이라도..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메일 ; jsbml@nate.com

추천수13
반대수0
베플어머니께서|2009.02.04 08:07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물에 빠졌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으신 심정 알지만 냉정해 지셔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들의 그런 심리를 노리고서 낫게 해 줄 수 있다면서 한첩당 수백,수천만원씩 말도 안 되는 고가의 약값을 부르면서 장난치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신용불량자까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원래 하이에나(브로커) 들은 사냥감이 어렵거나 다쳤을 때 몰려들기 마련입니다. 메일 주소를 노출하셨기에 '좋은 약이 있으니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시죠' 이런 류의 메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언이설로 결국에 하는 소리는 약은 좋은데 좀 비싸다.. 공짜로 드릴 수는 없는 거 아니냐? 이런 말 합니다. 의료브로커들은 의료사고와 말기암환자 가족들한테 들러붙어 기생하며 돈 뜯어가는 존재들입니다. 어머니가 병원에서 수술받은 후 죽었다며 네티즌들을 단체로 속인 그 사건도 거액의 보상금을 받아주겠다며 브로커들이 유가족 뒤에서 거짓말을 하도록 조종하고, 농성을 유도하며 결국에는 돈만 먹고 유가족은 처벌받게 되고 브로커들은 튀어버립니다. 지금도 '내가 이런 거에 경험이 좀 있는데.. '하며 양의 탈을 쓰며 결제를 유도하는 하이에나들을 조심하기 바랍니다.
베플난다김|2009.02.04 10:37
참... 이런 말씀 드리기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더없이 소중한 사람을 몇달 전 병으로 잃었습니다.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듣고도 머리 한쪽으로는 포기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하면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부여잡았습니다. 힘겨워하는 이를 붙들고 치료란 치료는 다 받게 하고, 하고 싶다는 건 병에 나쁘니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지만 겨우 얼마간 연장하는 정도밖에 안 되더군요. 알고 있었음에도 도저히 이렇게 보낼 수가 없어서... 그리 애를 썼었습니다. 보내고 나서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보내게 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억지로 붙들고 있는 바람에 기왕 떠나는 사람 죽는 그 순간까지 괴롭게 만들었구나.... 후회하고 또 후회했습니다. 먹기 싫다고 하는 거 억지로 안 먹일걸. 병원가기 싫어 발버둥치는 거, 그냥 맘 편히 집에 누워있게 할껄... 답답해 죽겠다고 바람 쐬고 싶다 할때, 꽁꽁 가둬두지 말고 시원한 바람한번 쐬어줄껄. 주사 맡기 싫다고 발버둥칠 때, 그냥 놔두고 조금이라도 덜아프게 진통제나 한대 더 놓아줄껄... 만약 객관적으로 놓고 봤을 때 몇번이고 다시 봐도 큰 가망이 없는 병이라면... 지금 당장 먹고 싶다는 거 실컷 먹게 해드리고, 못 가셨던 여행 실컷 모시고 다니시며 세상 구경 시켜드리고, 치료비 버느라 밖으로 나돌지 마시고 그 시간에 곁에서 손잡고 사랑한다 말해드리고, 그 천문학적인 치료비로 어여쁜 옷, 장신구, 여행, 맛나고 고급스런 음식... 해드리세요. 그러세요. 저는... 그게 나을 거라고 경험상 말씀드리고 싶네요. 혹여 그러잖아도 복잡하고 힘든 마음에 스크레치 나실까 죄송스러우면서... 꼭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베플힘내세요!|2009.02.04 08:53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도 위가 안 좋으신줄 알고 진단을 받으시다가 췌장쪽의 문제인 것 같다고 하여 서울 삼성 병원에서 진단 시, 췌장암은 아니었고, 담도암이었습니다. 담도나 췌장이나 가장 큰 문제가 증상이 없다는 것, 그리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많이 진행되어 수술이 어렸다는 거죠.. 어머니는 암이 혈관에 붙어있어 수술을 못하셨고, 병을 확인 하신 후 1년 정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으신 후 돌아가셨답니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으신 님의 심정 모르지 않으나, 어머니 맛있는 거 많이 드시게 해드리고, 조금이라도 힘 있으실 때 좋은 곳 많이 모시고 다니세요~ 항암치료가 길어지면 입맛이 떨어져버려서.. 저는 어머니 돌아가시기 직전 도통 뭘 못 드셨던 게 가장 맘이 아프거든요. 그리고 기력 차리면 여행도 다니고, 제대로 된 가족 사진도 찍자 했었는데.. 항암치료라는 게 암덩어리만 죽이는 게 아니라 세포 자체를 죽이기 때문에 기력이 약해지셔서 결국 아무것도 못해 드렸네요.. 가장 중요한 건.. 옆에 계시는 분들이 힘을 내셔야 합니다. 물론 기적이 생긴다면 가장 좋지만,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으시되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무엇보다 두려워하실 어머니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세요. 저희 어머니도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으셨답니다. 무엇이든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큰 도움이 못 되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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