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친.결에 들어와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난 글들 제목을 읽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어떤 님이 동서 괴롭히기라는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내용이 참 그렇더이다...
글쓴님이 참으로 잘못하고 계신듯 하지만...
아래에 달린 리플 중에 너무 심한 글이 있어...
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분에게 단 리플이지만 한 말씀 드리고 싶어서 글을 답니다.
원글님은 아이가 없는 분이더군요...
이전에 올린 글도 읽어서 내용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너무나 아이가 갖고 싶어서 질투에 잠깐 눈이 먼건 아닌지... 좋게 생각도 해봅니다만...
확실히 원글님이 잘못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요...
그렇게나 아기를 기다리는 분에게...
아기를 못낳는 당신이 등신이지라는 표현 너무 심하다고 생각 안하십니까?
마음을 곱게 쓰는데 아기가 안 생기겠냐구요?
그럼 이 나라의 수 많은 불임 부부들은 다 심보를 곱게 안 써서란 말입니까?
정말 말씀을 함부로 하시네요...
아기가 안생기는게 원글님 탓이라구요?
정확히 무슨 이유로 원글님이 아이를 못가지시는지는 몰라도...
마치 저한테는 그 소리가 저같은 사람한테 하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아이를 못가지면 등신인가요?
아니면 마음을 곱게 안 써서란 말입니까?
아무 이유없이 아이가 생기지 않아... 하루하루 가시방석에 사는 사람의 심정을 아십니까?
오로지 남편의 사랑 하나에 매달려 살면서...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없어도,
어느날 저 사람의 마음이 변하면 난 쫓겨나는 것은 아닌지...
저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건 아닌지... 하며
불안해 하면 사는 사람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셨다면 그런 답글을 다실 수는 없겠지요.
물론 다른 불임부부들에게 단 리플이 아니란 거 잘 압니다.
그렇지만...저에게는 왠지 남에게 하는 소리처럼 들리지 않네요.
평소에 불임부부들 보면서 그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갖고 계시지 않았다면,
그런 리플을 그리 쉽게 달지는 못하셨겠지요...
그렇지만요... 불임부부의 다수는 부부 모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건 알고 계신지요?
불임부부의 고통을 이해해 달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리플을 달때 그 리플을 읽을지도 모르는 다른 사람도 조금만 배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도 앞으로 리플을 달 때 조심해야 겠지만요...
그냥 월요일 아침부터 너무나 속상하여 해보는 소리입니다.
모든 분들이 게시판에 리플달 때 조금 사려깊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해보는 소리이니,
혹 제 글을 읽고 기분 나쁜 분이 계시다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