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결혼한지 6년정도 되었습니다.
조카가 이제 6살이죠. 넘 귀엽습니다.
둘이는 결혼하면서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물론 둘 다 문제였겠죠.
일단 우리 오빠의 문제는 술입니다.
술을 마시면 정신을 못차리는 거죠. 개인사업을 하는데 친구들이 현금이 있는 우리 오빠랑 술을 마시러 찾아오곤 합니다. 술값은 오빠가 다 내죠.
올케 언니는 이런 오빠가 못마땅합니다. 술마시고 늦게 들어올 때면 엄청 전활 해대죠.
물론 이럴 때면 둘이 싸웁니다.
오빠네랑 우리는 따로 사는데 싸우기만 하면 새벽이고 뭐고 없이 시댁인 우리집으로 전화옵니다. 시부모인 울 부모님보고 오라고 못살겠다고.. 울 엄마에게 욕도 하고 그랬습니다. 말을 함부로 합니다. 제사 지내는 거에 대해서도 울 엄마한테 지겹다고 한다더군요. 엄마가 음식 다 해놓고 그냥 제사만 오라고 전화했는데도 말이죠.
하여간 올케 중매선 울 친척은 우리집에 오지도 못합니다. 어디서 이런 사람을 소개해 줬다고 부모님이 원망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오빠 문제 있지요?
그러나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겁니다.
울 올케 언니도 문제가 있는 편입니다.
명절 때면 울 집은 편할 때가 없습니다.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10분 거리에 있는 울 집에 오지도 않았고 모든 일에 불평이 많았습니다.
저나 울 엄마(올케한테는 시모)는 올케 눈치를 봅니다. 왠만하면 안 건드릴려고 했죠. 이번 제사 때도 음식하는데 도와 주고 저 올케 눈치 보며 8개월 임신한 몸으로 방바닥 엎드려서 걸레질 했습니다. 올케 혼자만 일하면 나중에 오빠를 들들 볶거든요.
힘들다고..
그럭저럭 몇 년을 보내다 보니 오빠와 올케 언니가 맞추어 사는줄 알았습니다.
올케 언니가 많이 참고 사는거 같아서 이제 좀 편안하게 지내나 했습니다. 그저 그렇게 조용히만 살아줬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거 같았습니다.
근래 오빠가 집에 안들어가더군요.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거 같았습니다. 왜냐고 저희 엄마가 물어보니 고심하며 오빠가 말했다더군요.
우린 말만 부부지 이건 부부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조카 태어난 이후로 부부관계가 없다고 하더군요. 언니가 더러워 한다고 합니다. 오빠 나이 36입니다. 그러니까.. 조카 태어난 이후 한 32살 이후로는 부부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올케 언니는 아이한테는 끔찍하게 합니다. 과잉보호라고도 할 수 있죠. 거의 집밖에 애를 안 내보내니까요. 그러나 부부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부부관계 이외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겠죠.
그리고 오빠 부부가 싸울 때면 올케 언니가 오빠한테 '장돌뱅이 주제에'라는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둘이 싸움할 때 장돌뱅이 집안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 말은 직접 저도 들었습니다. 울 집이 동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거든요.
하여간 지금껏 오빠가 참아오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지 한동안 우리 집에 있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언니가 들어오라고 했다는 군요. 그렇지만 문제는 잠재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울 부모님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받고 있으며 몸도 많이 아프셨습니다.
오빠 부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 역시 시누이로서 어떻게 끼여들을 수도 없는 문제 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1. 부부사이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아이를 위해 참고 사는게 좋다.(부부관계 그거 안해도 상관없지 않냐)
2. 부부사이도 안 좋고 오빠가 살 맘도 없고 그런데 그냥 이혼하는게 낫다.
참고로 울 부모님은 왠만하면 그냥 살길 바랍니다. 아이를 생각해서요. 울 올케가 아이에게는 끔찍하거든요. 만약 이혼을 한다치더라고 꼭 키우고 싶어할 겁니다. 다만 본인이 생활 능력이 없어서 문제 지요. 물론 이혼해서 아이를 올케가 키운다면 양육비와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은 부모님이 마련해 줄 겁니다. 그러나 올케언니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것만 받아온 사람이거든요. 양육비 이외에 본인이 생활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권고하시겠습니까?
전 여러분의 객관적인 답을 듣고 싶습니다.
시누이가 오빠일에 끼어든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