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내 가족...친구...친지들이 아니라서 안심했습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가장 소중한것을 다신 눈앞에 두고 만져볼수는 없지만 사진속에 해 맑게 웃는
다함께 가슴아팠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탄식을 손으로 막아봤던 그때....
그럼 함께 아파해주었던...모든것이 꿈이길 함께 기도했던 이들은...그들은 이 날을 어떻게 기억하고있을까......아니.....기억이나 하고 있을까..그 날.... 악몽같았던 일들..그저 아주 큰 대형참사 정도로 기억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가족, 친구, 친지들의 일처럼 가슴아파했고 함께 기도했던 그 시간들을 차츰 잊어갔던건 아닌지..모두가..저부터 반성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2월 18일은 설날입니다...그리고 대구지하철참사 4주기.....추모식이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친지들 만나러 가시는 길에 혹시 지나가게 되신다면...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꽃 한송이와 짧은 기도라도 전하고 오셨 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기억하지는 못하지만.....이따금 이렇게 떠올리고는 살아간다고..그때와같은일이 일어나지 않게 이렇게 기도라도 하고 있다고.. 현존해있는 이들부터 앞으로 살아갈 이들까지..모두 그날을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주아주 불행했고 가슴아픈 하루였다는 짧은 기억으로라도..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
인사없이 가버린 저를 용서하세요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져버릴것을
받기만한 사랑을 어찌 돌려드려야할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제서야 이말을 해드립니다.
그 고운 얼굴에 눈물은 이제 그만 흘리세요
가슴에 묻어둔 채 짐이 되고 싶진 않습니다.
비록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린 나이지만
하늘에서 기도할께요.
다시는 저와 같이 허무하게 떠나가지 않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할께요.
지켜볼께요. 당신의 해맑은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길 바라며.
나 이제 갈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