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4살 되는 4년차 직장인이지요..
나이는 어리지만 다른 남직원들보다는 직장경력이 더 많은편임다.
하는일은 도면을 그려요.. 금형도면에서부터 치구도면까지.. 설계일을 하다보니 남자들하고만
일을 하게되고 연구소 또한 다 남직원들이지요
그중에 한명... 올해 29살되는 남자직원이 하나 있는데.. 정말 짜증이 밀려옵니다.
솔직히 외모가지고 모라 하면 안되지만 키 180에 몸무게는 세자리수가 넘어가는 거구지요..
제가 성격이 좀 활발하구 남직원들하고만 있다보니 여성스런면이 좀 부족한건 사실이지요.
근데 그인간 여직원을 자기 하인으로 착각하고 있단 거지요..
저보다 1년좀 안되게 일찍 입사해서는 커피며 복사며 모든 심부름을 시키길래...
입사초기가 지나서 말을 했죠.. 사원들끼리는 그러지말자고 심지어 과장님도 안시키는 잔일꺼리아니냐?
알았다고 하더군요. 뒤에서 저에 대한말을 너무 함부로 하더군요.
-새로들어온 나이어린 뇬이 사까지가 너무 없다는둥. 고졸이라 무식하뇬이라는 둥...-
저하고 친한 남직원이 조심스레 말을 해주더군요. 그리고 그랬답니다. 제 목소리 커서 되는일이
없다구요. 원래 여자가 목소리크고 드세면 남자들이 되는일이 없다나.. 무신 조선시대두 아니구
하다못해 이사님까지도 저 목소리 시원시원해서 듣기 좋다고 여직원들 목소리 기어들어가는거보단
훨씬 좋아보인다고 했슴다.
저 고졸이지만 왠만한 4년제 대학교 나온 남직원들보다 기계설계에 대해 아는거 많습니다.
현자에서도 선반,밀링,용접 못하는거 없이 다 합니다.
하긴 그인간 자기네 팀장인 과장님이 전문대학 나왔다고 지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취급합니다.
자기가 가르치며 일한다고 생각하죠.. 4년제라..
전문대학나왔어도 지보다 10여년을 직장생활 먼저 하신분인데 정말 속된말로 개무시 함다
솔직히 저도 고졸이라 학력 따지고 싶진 않지만 4년제도 격이 있는거 아닙니까??
인천이나 수도권대학 갈 성적이 안되니 저기 군산이란데까지 가서 대학간거 잖습니까?
근데 기세는 하버드나 무슨 옥스포드대학 나온 사람보다 더 잘났슴다.
이번 인사고과때도 같이 입사한 전문대출신사원이 대리 진급하구 자기가 진급에서 미끄러지자
우리회사는 대체 몰 모른답니다.
저보고 그러더군요
- 좀 있음 고졸여사원두 대리 달겠다구 드러워서 어디 다니겠냐구..- 헉!!
-학력 더 좋으면서 능력에서 밀렸으면 챙피한줄이나 아시죠?? 고졸여직원은 대리 달면 안된다는
사규라도 있나요?? 왜 ㅇㅇㅇ씨는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늘 콤플렉스를 가지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애써 말하면서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하는건가요??-
-....-
아무말 없이 사무실나가더니 그날 저녁 저한테 이야기 좀 하자고 하더군요
회사휴게실에서 잠깐 대화를 하는데... 가관이더군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저보고 니 주제를 알라고 하는거였슴다
자기는 남자고 난 여자고 자긴 4년제 대학 나왔고 전 고졸이고 자긴 나이도 나보다 5살 많고
난 어리고 .... 등등...
그래서 딱 한마디 했슴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인생선배이며 직장선배이고 4년제 대학나와서 박식하신데 도면이 왜 그모양
인가요?? 맨날 내가 다시 수정하잖아요. 기본적인 공차도 제대로 못넣으면서... -
이러고 와버렸슴다.
그 인간 과장님한테 저땜에 드러워서 회사 못다니겠다고 해서 저 면담했슴다.
정말 그인간 어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