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척 따뜻해졌네요..
전 결혼한지 이제 일년된 새내기 주부입니다.
직딩에...임신 25주입니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날 일어났죠
토요일 퇴근해보니 신랑 집에없더군요...신랑은 회사 쉬었거든요
저녁때쯤 어디있나 핸폰 때렸더니...오락실에 있더군요
그 오락실이란곳이 다름아닌 성인오락실인데 7777 이런 숫자가 나오고...
아시는분은 아실런지...암튼 그런오락실었어요
그거 돈잡아먹는 기계입니다.. 잘될때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을거예요
언젠가 TV에서도 방송된적있죠...그거 주인들이 다 조작한다고..
암튼 거기있다면서 조금만 놀다간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죠
근데 밤 12시가 지나도 들어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핸폰두 백수건달 친구란놈이 받고...난 열엄청받았죠...
임산부가 열받으면 안되는거 알면서 열받게하데요
난 오락실로 쫓아갔습니다...아니나 다를까 백수친구놈하고 같이있더군요
그 백수놈하고 어울리지말라고 귀에 못이박히도록 얘기했건만 그놈하고 있는거 보니깐 더 더
열이 받더군요
근데 울 신랑이 술이 만땅취했더만요...그 백수놈은 말짱하구..
오락실이 새벽2시까지만 하니깐 신랑을 데리고 가려고했는데....
이놈의 신랑 안간다는 겁니다....술이 취해서 객기 부리는거죠
확~~ 싸대기 한대 날릴려다가 참았습니다. 난 그냥 놔두고 혼자 집으로 돌아왔구요
아침이 와도 들어오지 않고....
8시쯤 문자메세지 들어오더군요.....
"콩나물국 있나요?"하고.... 난 답장 안했죠...열받아있으니깐...이와중에 무슨 콩나물국
다시 또 오더군요 "콩나물국 있남요?"하고..... 물론 답장 안했죠
이번엔 다시 핸폰이 울리더군요... 당연히 안받았죠..
또 이번엔 다시 집전화가 울리더군요...혹시 시엄니라도 될까봐서 받았더니...이놈 신랑이데요
왜 전화안받냐고하길래 너같으면 받겠냐고 했죠..
좀 있으니 들어왔더라구요....오자마자 배고픈지 콩나물국 찾더라구요
콩나물에 빠져죽을 인간....무슨 콩나물국...당연히 없었죠
우당탕탕~~쾅쾅~~ 밥먹는다고 대접그릇찾는 소리죠...먹든말든 난 잠자는척 했구요
미역국이 있어서 그거먹다가 말고 그냥와서 자더라구요...
자는얼굴 확~~ 깔아뭉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왜 그렇게 못했는지..후회가 막심
난 지땜에 열받아있는데 미안한단 말한마디 없고...그냥 자버리는 낯짝이란..
그러고는 오늘까지 6일째 말한마디 안하고 삽니다.
내가 화나면 말안하는거 알면서 먼저 풀어줄 생각도 안하고...
지가 잘못했지 내가 더 잘못했습니까
이놈의 신랑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