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3월17일 군대를 가는데 그전에 대학다닐때 있었던 일들을 잠시 생각하다가
소개팅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몇자끄적여봅니다 ㅋㅋ
<저의 첫소개팅은 대학에 갓들어온 새내기시절
3월달이었습니다.>
친구의 미니홈피를 같이 구경하다가 우연히 너무 맘에 드는 여자애가 있어서
친구를 통해 소개팅을 받게 됐습니다 ㅋㅋ 그녀는 덕성여대에 다니고있었습니다 ㅋ
아무래도 첫소개팅이다보니 친구랑 미리 소개팅장소인 대학로에 가서
1차는 베니건스 2차는 술집 3차는 공연 (거절하면 그냥 헤어지자!) 이정도로 계획도 짜놓았죠 ㅋㅋ
그렇게 설레는 맘에드는 맘으로 그녀를 만났습니다...소개팅 첫느낌 아주좋았고~ 계획도진행대로 착착~ 긴장을했지만 미친척하고 유머도 던지고 그랬습니다 ㅋ 그렇게 헤어지고
그날바로 싸이일촌이랑 넷온친추를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ㅋ
그리고 저는 며칠뒤 애프터신청을 하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ㅋ 근데 웬 남자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 아 죄송합니다, 제가 전화를 잘못걸었네요;;;허허"
그남자분왈
"아닌데요~ 전화제대로 하셨습니다...저 XX남자친구구요 앞으로 전화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는겁니다...
저는 심장이 덜컹;;;내려앉았습니다...나중에 친구를 통해 확인해보니
저랑 소개팅하기며칠전 미팅을한 남자애랑 사귀기로했다는것입니다..................
쪼금 황당하기도했지만 첨으로 맘에드는 애를 소개팅에서 어렵게 만났는데..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저의 두번째 이대녀와의 소개팅!!!!!!!!!!!1>
어느정도 새내기생활에 익숙해진나~ 두번째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일주일전쯤 신촌에서 친구를 통해 소개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처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ㅠ 제가 학교가 수원이라
좀 늦을수도있겠다고 약속시간30분전에 전화를 했는데 그녀가 아 자기는 집이 목동이라
벌써 출발했는데 기다리고있을께요^^ 하는겁니다;;
헉 ;;; 최대한빨리갔지만 저는 30분정도 늦고 그녀는 1시간정도를 기다리게되었습니다.
동갑이라 말을 놓기로했었는데 전화를걸어
"어디야?" 하니
그녀는 화난 목소리로" 저요 신촌 할리스요"
하면서 존댓말로 응수했습니다;;;;
헉 큰일났다라 생각하고 빨리가서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몇번을 사과했는데도 그녀의 반응은 냉담하더군요 ㅎㅎ
신촌은 몇번 놀러온적이있어서 이번에는 별다른 계획을 짜지않고 소개팅에 나왔습니다
그녀가 화난 표정으로
" 어디갈꺼에요?"
저한테 물어보길래 저는 "아 뭐 괜찮은데 가고싶은데 있으세요? 아니면 제가 아시는데갈래요?"
이렇게 되물었는데 갑자기 화난그녀
" 어우 참 어이없네요~ 소개팅 나오시면 남자가 미리미리딱짜서 딱딱 데려가야하는거아닌가요?"
저는 당돌한 서울여자의 칼날같은 말에 어안이 벙벙해졌고 심히 당황했습니다.....
화난그여자
"그냥 술이나 마시러가요"
해서 저희는 술을 마시러갔습니다;;;;
술자리의 그녀 아까보단 표정이 풀린것같은데 여전히 화난것같았습니다...
전공,나이,관심사 이런저런얘기를 하고있었는데
이런!! 갑자기 그녀가 엉엉하고 우는겁니다;;;;
저는 "어 왜? 왜 우세요?" 이렇게 물어봤는데
황당한 그녀의 대답
"사실 저는 서울대에 좋아하는 오빠가 있는데 소개팅 나온거거든요...
술많이마시니 그오빠생각이 또 나네요"
허어 속으로 심히 당황하면서 주선자에게 문자를 보내 원망도 해봤지만 제 성격상
그자리를 박차고 나올성격도 안되고 또 제가 늦었으니 술이라도 사야하는 마음에 계속
그여자애의 하소연을 들어줬습니다;;;
그 서울대 오빠랑 있었던 일 오빠가 자기에게 하는말 같은걸 자꾸 저한테 얘기하는겁니다
허어 참 술집사람들은 전부 제가 울린것처럼 ㅉㅉ 하면서 쳐다보고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래도 잘못한게있으니 옆에서 계속 상담해주면서 달래줬습니다..그러니 그여자 기분이좋아졌는지 2차를 가잡니다 -_-;;;;;
그래서 저희는 술집바로위에 카페에 갔습니다....
거기서 그녀는 더 가관이었습니다....
"사실 난 서울대애들만 소개팅 5번정도했는데 이번에 너는 성균관대라서
엄청 잘생긴애가 나올줄알았다... 근데 약간 실망했는데..."
이런얘기를 제앞에서 아무렇지않게 하는겁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그녀의 막말
"우리부모님은 두분다 서울대 출신이라서 난 이대를 가서 약간 학벌 컴플렉스같은게 좀있긴하다~ 그래서 난 결혼도 서울대출신이랑만 해야될껄아마"
후 속으로 부글부글 ;;; 전 도저히 못참고
" 그래~ 너 좋아하는 서울대 친구들 많이 만나고~ 내가 오늘 늦어서 황당해도 네 얘기들어줄려고 노력했는데 넌 좀 사람이 안된거같다 우리 안본걸로 하자"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휴 그래도 주선자입장이 있으니까 그녀 잘 들어가는거보려고 전 밖에서 지켜보고있었습니다 소주를 2병반정도 마신 그녀~ 신촌에서 차본넷에 부딪히고 난리났습니다 . 집에 잘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버스타는걸보고 저는 다시 수원으로갔습니다....
새내기시절 설레는 소개팅~ 기구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씩 웃을수있는 나름 재밌는
추억이었던것같기도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