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정말 결혼까지 미뤄야 하나요 ㅠㅠ
선배는 결혼식을 계속 미루고 있어요.
주가 폭락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처지라죠ㅠㅠ
전 재산을 주식에 투자 했는데 80%가 날아가서
결혼 자금이 없대요. ㅠㅠ
주가 폭락 후 여자친구랑 결혼 이야기 몇 번 하다가
이제는 어색해져서 아예 결혼 이라는 단어도 서로 말을 안 꺼내고 있대요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한 거라서 결혼까지는 무리 라는군요.
당장 살아갈 것도 걱정인데, 결혼은 무리일지도 모른다고 해요 ㅠㅠ
결혼은 정말 현실인가 봅니다.
아무리 결혼이 사랑이라고 해도
현실을 따지지 않을 수 없죠.
제가 저 입장이라고 해도 결혼한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어요.
제 선배를 너무 현실적이라고 비난 만은 할 수 없죠.
결혼을 하려면 결혼식, 집, 가구 등 돈 들어갈 데가 정말 많은데
아무것도 없이 결혼 할 수는 없죠.
"단칸방에서 시작하자"라는 대사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죠.
그리고 결혼은 1:1의 관계가 아닌 집안과 집안과의 관계죠.
당사자들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상견례도 했다고 하는데, 분위기가 살벌해져서
찾아갈 수 없다고 해요.
이번에 명절 때도 간단히 전화만 드렸다고 합니다.
결혼은 정말 현실인가 봅니다. ㅠㅠ
"정말 능력 없는 놈 같아 가슴이 아프다."
얼마 전, 선배가 술 집에서 울면서 이야기 했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불황 때문에 결혼, 연애에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은
제 선배 만이 아닐 것 같아요.
조만간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20대 중반의 저에게도
불황에 의한 결혼 연기 소식은 씁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