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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12시에 아르바이트 갔다가 바람맞았어요

끊긴전화 |2009.02.15 16:45
조회 45,520 |추천 3

너무 황당하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부산사는 24살 여대생이구요, 일년 휴학해서 아르바이트하면서 학원다니다가

3월에 복합합니다. 제가 벌어서 용돈과 학원비를 충당해왔는데요 1월달부턴 알바를그만뒀죠.. 알바안하니까 요새.. 너무 돈이 없네요.. 대학다니는 언니랑 여동생있는데

아빠께서 이번에 내셔야 할 등록금이 어마어마해서 ㅠ 다들 알바하면서 자기용돈은 벌어가면서 생활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등록금 받는것도 불효하는거 같고ㅠ 암튼 요새 스트레스 장난 아니예요. 소심한 A형이고 ㅠ_ㅠ

 

그래서 2월달에 들어서 안되겠다싶어서-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할려고 알바사이트를 매일

확인해요. 저도 마트, 호프, 공공기관, 음식점등 왠만큼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오는곳에 별로 없고, 있어도 거리가 넘멀고 어쩄든 알바를 못 구하고 있죠 .........

 

어제는 혼자 집을 보고 있었어요. 삼촌숙모랑 사는데 숙모 처가댁에 가족 행사가있어서

두분모두 가시고 저 혼자 밤에 자야하는 날이었어요.

 11시반쯤되니까 전화가 한통오더라구요.

제가 지난번에 디자인사무실에서, 주간,야간 서류정리와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고, 문자로 신청하라고 하는 광고보고 신청한적이 있었는데요

 

2월 10일 밤에, 일하던 학생이 오늘 갑자기 안나왔는데 지금 와서 6시간

일할수 있겠냐고하면서 그날 한번 연락이 왔어요. 근데 이미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버스가 끊겨서(사무실은 집에서 버스로 1시간) 안될거같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아쉬웠죠 ㅠ

 

근데 어제밤에 전화가 온거예요. 일하던 알바생이 오늘 안왔다고, 일이 밀렸는데

내일 9시에 일가능하냐고 묻길래 '밤 9시요? 괜찮아요 ! '했죠 . 그랬더니 급했는지

'우린지금 작업이 밀렸는데, 오늘바로는 어때요? 시급은 8천원 드릴께요' 하는거에요,

너무 혹했죠- 사실 삼촌이 굉장히 엄하셔서 밤엔 잘 못나가는데.. 오늘은 어자피

아무도 없고, 돈도 당장이라도 벌고 싶었구요. 그래서 '괜찮은데 차가 끊겼어요..'

하니까  '제가 지금 **대 근처에 일있어서 와있는데, 버스타고 여기까지 오면 저랑 같이 차타고 사무실로 가시죠.'하는 거에요. **대는 저희집에서 10분거리거든요.

 

근데 그건쫌 꺼림찍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사람이 없는데 12시에 오기로했으니

그이후에 나갈수 있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럼 택시비 드릴꼐요. 집에서 사무실까진 너무 멀고, 서면에 있는 사무실로 오세요.' 하더라구요.

부랴부랴 준비해서 12시 5분쯤에 나갔죠. 택시타고 가는데 가는 동안에도 계속 확인 문자가 오더라구요. '어디까지 오셨어요?  지하철역 7번출구옆에 삼성전자 밑에 세븐일레븐에서 내리세요.' 이러면서요. 기쁜 마음으로 갔습니다 ㅠ

시급 8천원이면 6시간만 일해도 4만8천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행복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시에 7번출구로 가서 전화해서 편의점이 안보인다고 했더니 쭉-그길따라 오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둘러봤더니 8번출구옆에

삼성전자와 세븐일레븐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 반대편에있네요. 저한테 출구를 잘못 말하셨나보네요.. 사무실 몇층이죠 바로 사무실로 올라갈께요'하니까 (편의점위로 건물 14층짜리였음.) 했더니

' 저도 이제 사무실 다 왔으니 편의점 앞에서 기다려주세요. 같이올라갑시다. 무슨옷입고계세요?' 하는거예요.

' 검은자켓에 머리묶었어요.' 라고 하고, 그렇게 통화끝내고 지하도건넜죠.

3분도 안걸렸을거에요. 편의점 앞에갔는데.. 아무도 없고 편의점에 물건사는 사람들만

왔다갔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했죠.................

 

근데.............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 이러는거예요.

 

뭐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기다렸죠. 근데 5분, 10분이 넘도록 누구하나 저한테

다가오는 사람이 없고 전화도 안오고, 전화해보면 계속 꺼져있는거에요.

 

그렇게 30분을 기다렸습니다. 문자를 두통 남겼구요....

친구랑 통화하면서  나 지금 바람맞은거니뭐니 하면서 친구와 진짜 열받네. 막 그러면서

택시타고 다시 집에왔죠. 후아..

갔다가 오면서 쓴 택시비 2만4천 5백원.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했더니 신호가는데 전화 안받는거예요.

문자남겼죠.

어제어떻게 되신건지 저한테 설명해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연락주세요. 하고요.

 

근데 계속 문자도 안오고 지금까지 전화도 세통정도 해봤는데 전화계속 안받고.

친구가 꼭 통화하고 연락해서 택시비받고 사과받으라고 하더라구요. 문자로

전화안받으시면 신고할꺼라고 하라면서. 사무실 알아내서 같이가자, 그러더라구요.

 

어떤분들은 2만 4천원 그거 아까워서 그러느냐.. 그러실수 있는데요,

네 사실 그 택시비도 정말 아까운거 사실입니다.

저 없이 살던 사람이라서 돈도 아까운데요, 갈수록 생각하니까

그 사람 기본이 안되어있다고 생각되고 분합니다. 어떻게 3분전까지 통화해서

지하도 건너오세요. 했던 사람이 갑자기 전화가 꺼져있고............

 

또 전화 해보고싶네요. 어제어떻게 된거냐고 묻고싶고 사과받고 싶어요!!!!!!!!!!!!!!

택시비는 그냥 친구랑 술한잔했다 생각하면되죠.

근데 그사람이 전화안받고 사과문자도한통 안보내는게 더 화나요.

근데 또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약간은 겁도 나요,

전화받아서 다짜고짜 저한테 자꾸 전화한다고 욕하고 막 그럴까봐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쩄거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만히 있자니 화나고,

그 밤에 달려나간 알바생을 바람맞추고.. 알바생이라고 우습게 보는건지뭔지...

지금은 정말 사과받고 싶어요. 정말루요.

어떡하죠.

그만 가만히 있을까요............ 아님 다시 전화 또 해볼까요.........

 

추천수3
반대수0
베플파오리|2009.02.17 08:23
왠지 저는 늦은밤에 알바 돈 많이주는 척 유인해서 이쁘장한 여자면 납치해서 유흥가로 팔아넘기는 나쁜아저씨가 생각나네요 그런데 글쓴이가 누군지 확인한 순간 아 이건 아닌듯 해가지고 전화기를 꺼놓은듯... ----------------------------------------------- 오오오 첫베플!!의 감격을 소심한 싸이공개와 함께... http://cyworld.com/fullmoonboy
베플와우|2009.02.15 17:33
훔..요즘 세상도 흉흉한데 나쁜일 안당한걸 감사하게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하네여 알바사기 일수도 있잖아여.. 알바 시켜준다면서 딴짓이라도 했음 어쩔뻔했나요.. 차라리 경찰에 신고해서 그 사람을 조사해보는게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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