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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이런 한국 영화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영화본이 |2004.03.27 20:53
조회 6,787 |추천 0

아침에 시내 나갔다가 나간 김에 뭘 볼까..망설이다가 별 기대 없이 목포는 항구다 봤습니다..

보고 난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영화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첫째가..흔히 한국 영화에서 지적되어 지던 화장실 유머..

자연스런 상황에서 발생되어지는 유머가 아니라 그야말로 억지스러운 응가 유머..

더러는 보다가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마는 그런 응가 유머는 제발 좀 사라 졌음 합니다.

'낭만 자객'에서 보던 기어이 똥을 등장 시키는가 하면 쓸데 없이 ,거침없이 뱉어 내는 욕설로 점철된 영화였죠...한 두어번은 그런 영화를 보고 웃어 줄 수 있으나 세번 네번 반복하다가 이제는 정말 그런 유머 식상합니다..

 

두번째는 또 쓸데 없는 ..반드시 감동을 주려는..그러나 그 감동 자체도 자연스럽지 못해 억지로 만든..

요즘 비디오 산책이나 그런 영화 비평류의 프로를 보면 자주 지적 되어 지는  유유치한 유머만 산발적으로 남발하면 너무나 허망하니깐 뭔가 감동을 조장해 볼려는 억지 상황 설정에 억지 눈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것이...누가 만든건지 모르지만..혹시 낭만 자객과 같은 감독이 아닌가..하는 강한 의구심을들게 하더군요

 

세번째..15세 관람가로 지정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조폭 두목의 차인표는 선량하고 의리있고 괜찮은 사내로 그려지는 반면 그 사내를 잡으려는 검찰은 피도 눈물도 인정도 없는 사람으로 그려져...ㄱ과연 이것이 15세가 관람해도 괜찮은 영화인가 ..역시나..조폭을 멋있게 그려온 전형적인 한국 영화를 답습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물론 그 영화에서 조폭 두목 차인표는 정말로 그런대로 괜찮은 인물-나름대로 인정도 있고  순수하고 또 그의 말에 의하면 나쁜 놈을 잡을려고 조직의 보스가 된 그런대로 괜찮은 인물로 묘사해 놓았지만 애시당초 그가 조직의 보스라는 태생적 문제점에 대해선 아무런 의식 없이 마음껏 좋게 묘사하고 또 형사 조재현과의 찐한 동료애...까지 표현해 줌으로써 감동까지 자아 낼려고 하더니 경찰들 조차도 조직에 들어 가지 못해서안달이 나는걸로 마무리를 짓더군요

 

코미디라는 장르는 그렇게 꼭 진지해야 할 필요도 없고 꼭 현실적이지 않아도 상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코메디는 코메디로써 받아 들이게 하지 않고 또 만드는 사람도 수준 높은 코메디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앞 부분에서 마음껏 저질 스러운 유머를 막 퍼질러 놓다가..정신 없이 욕 지꺼기 나오고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리고 치고  웃길 수만 있다면 응가도 마음껏 이용을 하고 그러다 꼭 끝에 가면 진한 가족애..아님 동료애..뭐 이런걸로 감동을 주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감동 자체가 극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부응하는것이 아니라 또는 하나의 동일한 주제로 깔끔하게 만들어 지는것이 아니라..극의 재미..웃겼으니 한번 울려도 줘야 겠다..라는 장치로 이용되어 신파적이거나  작위적이어서 그저 감성에 호소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영화가 더욱 더 싸구려가 되는거죠..

 

형사 조재현이 조직에 잠입 침투해서 보스 차인표에게 감동 감화 되어 그를 형님으로 모시는 과정도 설득력이 없지만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은 여러번 지적되어 진 한국 영화의 문제점을 하나도 빼 놓지 않고 그대로 답습한 안만들어도 될만한 작품성 없고 식상한 오락 영화가 또 하나 만들어 졌네...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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