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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얼굴에먹칠합니다

태희맘 |2009.02.16 19:42
조회 500 |추천 0

제 남편 생활력이 없었어요. 능력도없고... 허풍만있었네요.

(월급 100받고 일못한다. 그래서 어느세월에 돈벌어사냐)이런개념?

이런남자 바꾸려고 결혼초부터 많이 싸우고 때론 다독여주고 종종 칭찬해주면서...

사람....만들었나....했습니다.

저희부부 어린나이에 만나서 부모님도움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이라...

빚으로시작해 빚에허덕이면서 살고있네요.

마이너스통장으로 이집들어와살면서 나름 저금도하고 비상금도 만들었는데...

애기 어린이집에보내게되면 나도 같이 일하면서 빨리 빚갚고 전세집이라도 얻자는 계획도있었는데..

그지같은 남편님께서 그걸 다 망쳤어요.

작년 8월말에 일 힘들다고 관뒀습니다.

첨엔 맘넓은 아내노릇좀 했습니다.

"잘했어~잘했어.. 그동안 당신이 힘들었지. 조금 쉬다가 일하는것도 나쁘지않아."

근데 왠걸요?

부동산공부한다고 십얼마하는 책을사더만.. 일주일도 안보고 관두고

결혼식을 10월에 올렸는데요.

어머님이 저 옷사라고 주신 90만원 결혼식올리면서 조금들어온돈..

친정에서 주신 230만원으로 그냥저냥 살라고하더라구요.

저.. 열심히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글도 생각있는 남자면 처자식생각해서 돈벌어주겠지....

결혼식때 들어온돈 결혼식카드값으로 다 나갔고.

퇴직금조금이랑 마이너스통장 남은걸로 근근히 생활을 해왔는데...

대출영업한다고 나가서 차비들여 점심값들여 광고지만들고 인터넷에올린다고 돈쓰고..

근데 왜 돈은 안가져올까요.. 일한다고 집안일도 안도와주고...

당장 애맡기고 내가 나간다고했는데.. 애 맡아줄사람도 없고 애 맡길돈도 없구요.

방세도 두달이나 밀려서 얼마전엔 주인집딸이 왔었어요.

맨날 돈달라는 전화에 시달려요.

그런데도 이노무 남편님께선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토토(축구)로 90만원 날려먹고.. 핸드폰 겜받아하고.... 유료영화다운받고!!!!

주택청약저축, 내집마련저축 두개 들었던거.. 다 깨고

심지어 10월에 어머님께서 해주신 예물도 저번달에 팔아버렸어요...

제이름으로 무지작 대출까지 받자는데... 다행이 자격은 안되요

ㅠ.ㅜ 3월에 애기 어린이집보내는것도 동생이 돈빌려준다고하구요.

올겨울 애기 옷한벌 못사준거 동생이 몇벌사준걸로 보냈구요.

얼마전엔 애기 양말없는것같다고 엄마가 사다주셨구요..

엄마옷사신다고 같이 따라가서 골라드렸는데.. 싸고이쁜거 골라줬다고 애기바지라도 하나 사자는거... 죄송스러워서 됐다고 그냥 집에왔네요.

막상 애기보내고 제가 일하려고해도 문제가되요.

제가 나가서 벌어오면... 더 생각없이 집에 눌러앉을까봐....

너무 진절머리가 나서 집을나갈까해도 대책없고.........

그냥 이대로 같이 망하는꼴을 봐야하나...그래서 남편이 정신만 챙긴다면 다시 살수는있겠죠. 하지만.. 망하는꼴을 지켜보자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누구 저랑 제 남편욕좀 하지 않을래요?

미워죽겠어요. 내 글을 읽고 또 리플을 읽고 정신좀 차려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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