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 외박했습니다.

천이사랑 |2004.03.29 02:57
조회 1,306 |추천 0

모두들 안녕하시죠?

지금까지 쭈욱해왔던 피자집을 내일 그만두기로했습니다.

내일 재료상에서 피자기계들을 가지고 갑니다...잘 되지도 않는가게를 붙잡고 있어봤자

관리비만 더들것같아서 그만 두기로했답니다^^*

그럼 이제 부터 뭘해서 먹구 사느냐...피자집을 하면서 제가 컴으로 돈을 번다구했었잖아요

그걸 전문적으로 하려구해요...신랑은 리니지를 좋아하기에 그 쪽으로 돈을 벌어오라구했구요

그래서 낼 부터 월세방을 알아보러 다닌답니다. 사무실은 월세가 넘 비싸더라구요 그래두 월세방은

비싸야 한달에 20만원정도이니까 무리가 없을듯해서 월세방을 얻어 작업실(?)겸 생활을 하려구합니다

신랑에게 한번더기회를 주려구요..^^* 참 맘을정하기 까지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이렇게 결론이 지어진이상 다시한번 힘내서 살아보려구 합니다.

훔...제목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그러니깐 토요일 밤...신랑이 가게문닫기 전에 슬며시 나가더군요...

전 담배사러 나간줄 알았는데 새벽3시 되어도 안오는거에요 전화를 해도 안받구...

얼마나 화가 나던지...난 정말 힘들어두 큰맘먹두 다시 기회를 줬건만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술을마시고

다닌다니...실망이 말이아니더군요...그래서 전화도 안하구 자려구 누웠죠

조금있다가 가게문 셔텨문 열리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러더니 자기후배까지 데리고 와서는 다시 술을 마시더군요 기가막혀서...그래서 전 친구불러내서 찜질방에서 외박을했져...

친구핸펀으로 전화가 오는데 일부러 꺼버렸죠...왜 항상 지금까지 살면서 나만 신랑을 이해해야하구 나만 참아야하구 나만희생해야하는지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래서 찜질방에서 친구랑 수다도떨구 목욕도 하구 잠도 자구 그러다가 아침 9시쯤에 일어나서 다시 씻구 가게갈 준비를 했져...

친구가 핸펀을 켰눈데 전화도 무지하게 와있구 음성역시 8개가 와있더군요

하나만 들었는데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더군요 사실은 살짝 쫄았져...가게에 와봤더니 훔..

아주난장판을 만들어놨더군요 거울을 깨서 유리파편이 바닥에 널려있구 제 십자수통도 깨져있구 컴퓨터 모니터도 떨어져있구...그때까지만해두 무지 무서웠져...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상황을 분석해보니 신랑혼자 쇼한거라는것이 밝혀졌더군요...사실 바닥이 무지 너저분했지만 분석해본결과 거울을깨서 유리파편이 널려있는거구 휴지통도 깼으니 안에있는 휴지들이 흩어진거구...컴퓨터 모니터는 제가 의자에 십자수가방을 놓았는데 그 가방이 다른쪽으로 가있구 모니터가 살짝 내려져 있더군요..ㅋㅋ

한마디로 제가 외박을 했으니 열받았다 버릇을 고치겠다 그런뜻으로 상황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제가 어디 당하고만 있겠습니까...저 저녁 6시까지 자버렸습니다. 일어났더니 신랑이 한다는말이 너 니네집에가 어디서 외박이야 그러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그랬죠 너 말잘했다...난 지금까지 너 만나면서 내맘대로 한적 이번이 첨이야 그런데 넌 먼데? 넌 지금까지 항상 니맘대로 했잖아 왜 나만 널 이해해야하구 참아야하구 희생해야하는데 니가 뭐가 그렇게 잘나서? 그랬더니 자는 척을 하더군요 그래서 일어나서 얘기좀하자구 했더니 야 그냥 니네집가 할말없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또 그랬죠

내가 왜 나가는데? 여기 내명의로 된 내 가게야 나갈거면 니가나가 글구 내가 연락없이 외박해서 열좀 받았나본데 지금까지 니가 그래왔기에 나두 널 닮아 그런거야 글구 니네집 나한테 혼수못해왔다구 지랄거렸지? 근데 결국은 머야? 집 융자한푼 안갚고있으면서 그 이자까지 나한테 내라고 하잖어 그게 양심이 있는 인간들이 할짓이야? 그래 연락없이 외박한거 잘못했어 그렇지만 내가 아무이유없이 외박한거 아니잖어 원인제공을 먼저 했잖어 글구 내가 어제 경고했지 앞으로도 내 맘대로 할거라구 더이상참고만 안살거라구..왜 내경고가 그렇게 우스웠니? 말로만 한줄알았니? 글구 그 새벽에 내가 나가면 왜 바로 못잡았는데? 왜 바로 전화안했는데? 후배랑 술마시고싶으니깐 그런거 아니야 그런데 후배랑 술 다마시고 나니깐 그때서야 내 생각이 난거구 그때 부터 열받은거잖어 정작 니가 술마실땐 내생각이나했냐구!!

암튼 무지 쏘아댔져...그랬더니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짜장면 먹을래 짬뽕 먹을래 그러더군요...

그래서 안먹어 그랬져...신랑이 자기가 알아서시키더군요 전 손도 안댔져..그랬더니 왜 안먹어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신경꺼 한마디하고 짧은 청치마에 노란 잠바입고 화장하구 친구랑 이마트갔져

제가 그렇게 꾸미니 어디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신경쓰이니? 그랬더니 아줌마가 아줌마처럼 해야지 너무 애같다고 궁시렁 거리길래 아줌마이기전에 22살 아가씨라구 난 그렇게 살거라구하고 나왔져...좀 돌아다니다가 가게에 오니 신랑얼굴 그제서야 안도하는 모습이더라구요....

이번 외박 사건은 제가 승리한듯보이네요...낼 부턴 방도 알아봐야하구 가게정리도 해야하구 좀 바쁠듯하네요...여러 님들이 걱정해주셔서 제가 다시 일어설수 있었던것같아요

모두 감사드립니다...(__)  편안한밤 되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