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들 이것저것 눈팅좀 하다가
소개팅얘기가 톡에있길래 ㅋ
저도좀 신기한소개를 받은적있어서
이렇게 글로 남기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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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에서 자취하는 20대초반 평범한 수컷(?)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가 지난 새해를 앞둔 12월 말경이었져
前 여자친구를 못잊어서 너무도 그립고 외롭고 암튼 힘들어하던시절
친구한놈이 "야 연락하는사람있냐?" 면서...
다짜고짜 제가 일하던 호프집으로 여자한명을 데려오더라구요
처음에는 친구가 염장지르러 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여자분이 너무 쑥스러(?)워 하더라구요
잘되가는사람인가보다~ 하고 넘기고
열심히 일을 하며 퇴근시간을 기다렸지요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친구가 문자한통을 보내더라구요
"야 어때?
알고지내는 동생인데
착하구 개념있고
예의도 바르구
아무튼 어때?"
이렇게 문자가 온겁니다
순간 설레임 보다는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아직 못잊은사람도 있고 다른사람 만날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다짜고짜 데려온 친구놈이 참 어이도 없구.. 한편으론 내생각
해주는거라 고맙기도 하고..
내 사정을 여자분이 알면 기분이 어떨까.. 라는생각도 들고
여자분에게 괜시리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렇게 퇴근을 하고 친구테이블에 앉아서 인사부터하구
술을 한잔 두잔 기울이며 이얘기 저얘기하는데
그 여자분...... 제 맘을 너무 잘 헤아려주는겁니다..
아직 서로 이름도 모르고 술 몇잔만 같이 했을뿐인데
너무 편해지는겁니다.. 제가 좀 정에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이 여자 가까워지면 너무좋을것같다" 라고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부족한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은 20대초반이지만
감히 그렇게 생각을 했지요.. ㅋㅋ
그렇게 우리는 아침까지;;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술을 다마시고 연락처를 교환하고
여느 남/녀 처럼 문자와 통화로 연락을 시작했지요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집뒤에있는 산책로에서
같이 산책두하고 ㅋ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던중...
설날이 다가오더라구여.......... (너무도 슬픈 날이었지요..)
오랜만에볼 가족과 친척들을 볼생각에 발걸음 가볍게
집으로 향했지요~룰루랄라~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순간!
두둥!!!!!!!!!!!!!!!!!!!!!!!!!!!!!!!
그..그..그녀가.. 저희집에.. 있는겁니다.......
놀라움이 100을 향해 달려가고 어안이 벙벙해질때쯔음에
그녀도 저를보고 상당히 놀란듯한 표정이었습니다
놀란토끼.. 네.. 그건 그녀를보고 하는말같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둘은 서로를 보며 어안이 벙찐표정으로
서로의 부모님께 사실확인(?)에 들어갔지요..
예! 그렇습니다! 우리는 친척이었던것입니다 피가섞인!
큰할아버지의 딸의 딸!이었던 것입니다..
근데 어떻게 지금까지 몰랐을수가 있었을까? 하는분들이 계실텐데
큰할아버지의 따님 즉! 고모는 시집을갔으니 당연히 그쪽 제사를 지내시고
전 이쪽 제사를 지냈으며.. 그녀와 제가 거의다 자랐을즈음에는
서로 자취를하고 명절날도 일때문에 거의 못오던.. 그런 사정으로 인하여
우린 그날 처음 볼수밖에 없엇던것입니다
그렇게 우린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사랑을 할뻔한 에피소드를 가진채..
설날을 침울하게 보냇지요...........
정말 제인생에서 잊지못할 소개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