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이제 막 2년제를 졸업한 학생입니다.
처음 수능 끝나고 많이 고민을 했죠.
2년제를 갈까 4년제를 갈까 고민할때 자꾸만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저희집 그렇게 잘사는 집안도 아니였고
저도 엄청 썩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였기때문에 흐지부지 대학을 갈것 같았습니다.
그러느니 빨리 돈 벌고 차라리 내돈으로
4년제 입학하자는 생각으로 2년제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2년제 고를때도 아주 신중하게 고를수 밖에 없던 이유는 과도 중요했기때문이였죠.
2년제중에 전문대와 기술대가 있길래 기술대에 지원을 했습니다.
기술대를 나오면 좀더 취업이 편하고 전문성이 있기때문이였죠
과 역시도 몇년간 선배들의 취업과 회사등을 보며 신중히 골랐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못이였나봅니다
부모님은 4년제를 가라고 하셨지만 저는 제돈 제가 벌어서 사회겪고
사회에서 필요한것들을 알고 4년제에서 정말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고집을 피웠거든요
2년동안 저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뭐하러 그리 열심히 공부하냐고 할때 인문계고등학교가서도 제대로 못했던 공부
여기서라도 열심히 해보고 싶다며 산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처음 1년은 스트레스때문에 위궤양까지 걸려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저는 취업할거라 믿어 의심치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갑자기 상황은 180도 변하기 시작했지요.
경제가 악화되면서 상황마저 악화되고 코스피는 반으로 뚝뚝 깍이고 취업문이 닫힌상황이 된겁니다.
작년 2008년 11월부터 100여군데가 넘는 회사를 혼자 알아보며 취업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오는 회신은 없었습니다.
회신이 돌아오더라도 그것은 올해신입채용계획은 없다는 말이였죠.
저는 대기업같은 큰회사를 바라는것이 아니였습니다.
다만 제 경력을 쌓을 회사가 필요했던 것이였죠.
그렇게 한달두달 지나면서 제게 돌아오는 거라곤 스트레스 뿐이였습니다.
스스로도 작아져서 다른친구들도 만나지않고 핸드폰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부모님을 볼때마다 죄송해짐에 속만 상하더군요.
그러던 어제 교수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전공이 두개인데 다른 전공의 회사에서 채용을 한다는 것이였죠.
다만 그 전공이 연구설계직이 아닌 공장직을 원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연구설계직을 위해 공부했는데 다른전공의 2교대 공장직...
예전이라면 외골수적인 제 성격상 쳐다보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머니의 실직입니다.
어머니가 며칠전 저에게 조용히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공장사정이 나빠져서 나이순으로 짜르는데 어머니 바로 아래나이까지 짤린다고...
아버지께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모든게 제 죄인것만 같았습니다.
착착한 마음에 메일을 열어보니 돌아온회신메일은 경제한파로
채용규모가 작아져 경력직만을 뽑게 되었다는 내용뿐이였습니다.
60대인 아버지와 50대인 어머니 그리고 경제능력없는 20대인 딸...
공장직을 다니면서 제 전공도 공부하고 취업문이 열리길 기다리는게 맞는것이겠지만...
제욕심만을 원해선 안되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미련이 남습니다.
톡커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