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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진짜 너무 힘든 상황이면 사랑도 놓고싶어지나요?

ㅠㅠ |2009.02.20 19:13
조회 2,785 |추천 0

헤어진지는 이제 5일 되었습니다

저는 20초반 남자친구는 20중반 둘 다 학생입니다

 

 

사귄기간은 짧아요,만난건 60~70일 되고 사귄건 40일정도 사귀었네요

싸워서 헤어지거나 나쁜 일로 헤어진 건 아니에요

만난 기간이 길지 않았긴 하지만 그동안 한번도 싸운적은 없어요

 

 

남자친구의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20중반 아직 학생인데도 열심히 돈 벌어야 하는 입장이구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집안 가장입니다 직딩 누나랑 단둘이 살고있구요)

심지어 현재 학원비나 학비도 자기가 벌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신지 아직 반년도 채 되지 않아서 그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것 같구요

 

남자친구는 저를 마치 힘든 일상속의

한줄기의 빛 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저한테 이런말들을 했었거든요

'항상 웃어주어서 고맙다 행복하다 힘이 된다'

'여러가지로 지치고 너무 힘들다.. 네가 항상 힘이 되주었음 좋겠다'

'지친 삶 속에서 웃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많이 못챙겨주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항상 널 생각하고있다 진심이다..

 넓은 아량으로 조금만 이해해달라.. 고맙다..'

 

뭐 이런말들..

 

저도 사귀기 초반엔 오빠한테 항상 웃어주고

힘이 되어주고싶었고 그렇게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일이란게 겪어봐야 안다고..

막상 시간이 가니까, 오빠가 저한테 소홀한 것 같으면 서운한 맘 생기고

일때문에 자주 못만나면 그거에 또 소홀한 맘 생기고..

솔직히 저도 2월들어서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집안일, 공부 등등으로..

오빤 더 힘든 상황이긴 했습니다 몸도 지친 사람이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쉬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그 쉬는날은 절 만났지요)

돌아가신 부모님 생신이라.. 그런 집안 문제도 있었고 그래서 절 잘 못만났고

잘 못챙겨주었지요.. 거기에 서운해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전 .. 서운한티 약간 냈었어요..

그랬더니 오빠가, 정말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다고 그런데 지금은 정말

집안일 직장일 지치고 힘들다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막 그랬구요..

그래도 항상 나 생각하고있다고.. 항상 ..........이렇게말한게

불과 헤어지기 하루이틀전까지도.......그러던 사람이......

 

헤어지기 전날

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날

제가 알바 장소 앞으로 찾아갔어요

내가 항상 기다려야 하는 사람도 아닌데.. 나도 기대고싶은데

이런마음에 오빠한테 뭐라 하려했지만

막상 오빠 보니까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아 그냥 내가 조금만 더 참아야지.. 이렇게 착한 사람인데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얘기하다가..

제가 표정이 안좋으니까 오빠가 왜 그러냐 물어보면서...

막... 어쩌고 얘기하다가 오빠가 애기같은 말투로..

" .. 너한테 힘든 티 내면..안되? "

이러는거에요..

그순간 전.. " ..아니..사귀는 사이에 당연히 저한테 힘든일 있음 말해주면 좋고.. 그런게 당연한데...."

 

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올라서 그만 울고 말았네요.

그러면서 서운했던 일들 말 했어요. 최근들여 연락 뜸하고 (일하고 있어서 였지만)

그런거....그랬더니 오빠가 진짜 다 미안하게 생각했다고

안그래도 자기도 마음에 너무 걸렸다고 무조건 고치고 잘하겠데요 앞으로

 

거기서 멈췄음 되는데..

제가 감정이.. 너무 센치해져서 그만 그동안 서운했던거 다 말해버렸네요.

그때 솔직히 오빠 표정이 안좋아보였어요

그래도집에가서 싸이에 미안하다..울려서 미안하다

자기가 노력하겠다 막 이런글 썼던 사람이......

 

 

다음날.....

전 아르바이트를 일주일에 한번 하기 때문에

그 날만 오빠랑 같이 일하거든요

그때까지 아무렇지 않아 보였어요

근데 제가 몇시간이나 더 일찍끝나서 먼저 집에가서

문자 하고..... 오빠도 문자 하고....

좀 다르다고 느낀건..원래 하트 같은거 자주해주고

자기 자기 하던 사람이...... 너 라고 부르고.. 하트를 절대 안붙이는거

ㅋㅋ도 안하구 막 ~~ 라고 보내고...

그러다가 자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알바 일찍 간다고

 

그러다가 오빠 싸이 들어가봤는데

왠걸..싸이를 닫아놓은거에요

상태도 원래 ' 사랑해 ' 였는데 상태없음으로 바꾸고

메인글도 원랜.. 내 미소의 이유 이거였는데.. 아직도 멀었어  이렇게 바꾸고...

 

그래서 오빠한테 " 오빠 자요? " 했더니 아직 안잔데요

그래서 싸이 왜 닫았냐 했더니..

" 그냥 모든게 그만하고 싶어졌어 "

...이러는거에요.....그래서제가 " 왜요? 무슨일 있어요..? "

그랬더니...

 

" 많이 많이 생각해봤어 우리 이제 그만하자 지친다 서로 힘드니까 "

 

...이렇게문자가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바로 받더라구요..

 

그리고 얘기 나눠봤는데..

진짜 많이많이 생각해본거다... 2월들어서 계속 생각해본거다..

자긴.. 힘든상황속에서도 공부도, 일도, 사랑도 다 할수 있을 줄 알았다

(원래오빠는 1월 방학들어서 학원도 다니면서 일도하고 저도 만나려했는데

결국엔 학원 등록도 못했고 거의 일만했거든요..

쉬는날은 거의다 저 만나구 가끔 친누나와 집안일 문제로 어디 왔다갔다하구 아주아주 가끔 친구 만나구)

그런데 역부족이더라 지금 공부도 사랑도 다 소홀히 하고 있고 힘들다

진짜 노력해보고 싶었는데 못할 것 같다

이런내용..

그래서제가 설득했죠.. 아직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냐구

노력하기로 한게 불과 어제였는데.. 잘 해보자구

우리 사귄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그러냐구

 

그랬더니 막 못할거 같데요

그리고 , 이 상태로 오래 사귀면 그땐 서로 더 아프고 힘들거라고

그래서 짧게 사귀고 추억이 덜한 지금 헤어지자고 하는거래요

 

그래서 제가.. " 오빠.. 제가 변하기 전엔 오빠 변하지 않을거라면서요.. "

이랬더니

 

너도그렇고 나도그렇고 변한 것 같다고..

처음 날 봤을땐.. 항상 웃고있는 그 모습에 정말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했고

너랑 함께라면 뭐든 다 잘되고 행복해질것만 같았고 정말 좋았다고

예전엔 널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는데

지금의 널 보면.. 부담감부터 느껴진다고.. 웃음도 사라진거 같고

(근데 이건 저도 많이 느꼈거든요.. 내가 웃음이 전보다 사라진거같다고.. 오빤 항상 저한테.. 웃음이 사라진거같다고.. 예전처럼 웃으라고 했었구)

힘든 상황에 나한테 잘할 자신이 없다고.....

난 앞으로도 계속이렇게 바쁘거나 연락 수시로 못해줄수도 있는데

그럼 넌 또 서운한 감정 계속 쌓일꺼 아니냐구..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우린 안맞는거같다고.....

 

제가 " 오빠 그래도 어떻게.. 얼굴 보면서 말해야지 이런말을 문자 전화로 해요"

이랬더니.. 첨엔 얼굴보고 얘기하려 했는데..

도저히 내 얼굴 보면서 이런말 할 자신이 없었다고..

 

그렇게 설득 하다가

여자가 남자를 너무 붙잡으면 더 싫어진다는 말이 떠올라서

 

솔직히 말하라고.. 나에 대한 감정이 식은거냐고 물어봤더니

처음 좋아할때 만큼의 감정이 느껴지진 않는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자꾸 저한테 진심으로 니가 잘 되었으면 좋곘고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하여서.....제가 , 그런소리 하지 말라구..

난 솔직히 오빠가 나보다 더 좋은여자 안만났음 좋겠다 했더니

그런생각하지말라구, 안 만난다네요.... (이런말이 핑계인건 알지만요)

 

 

모르겠네요...

진짜 어떤분 하신 말씀처럼

사랑을 재는 척도가 시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전 정말 좋아했고, 오빠에게도 좋아하는 표현을 받았습니다

 

오빤 몸도 말도 솔직한 타입이라..

긴장하면 손에서 땀부터 나는 사람이였고

기분이 안좋으면 표정에서도 티가 났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한테는 최대한

웃어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였고......

 

전 애정표현 잘 안하는 타입이었거든요. 전 남친까지는

근데 그때 배운게 많아서 오빠한텐 표현 잘 한 편이었구요


연락하는동안, 사귀는 동안은 정말 서로에게 거짓감정으로 대했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어쩄든 지금은 헤어진 상태네요....

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남친처럼 다른 여자가 생겨서 저한테 이별을 통보할 사람이라고는 정말

생각도 안들 뿐더러..... 절대 그런일따위 일어나지 않길 바라구요.......

주위 사람들 말로도 그오빠는 다른여자 만날 여유도 없어보이고 그런 타입도

아닌거같고 정말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한거 같다 하더라구요......

 

같이 알바하는 다른 아이에게 오빠 일하면서 상태 어떠냐고 물어보니

정말 지쳐보인다...라고하고

 

 

앞으로도 제가 알바 그만두기 전까지는

일욜날마다 볼 사이에요.

나쁘게 헤어진건 아니라서 전 마주치면 인사정도는 할 생각이구요..

 

아..정말 모르겠네요 지금 두서없이 썼는데

그냥 답답한맘에....진짜........휴.....

 

한편으로는 ... 진짜 날 너무너무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

그 힘든 상황속에서도 날 절대 놓지 않으려 하지 않았을까.....

그만큼 서로 사랑하진 않아서일까...

 

 

사귄 기간이 짧다보니.....추억이 많진 않아서

그런 점에서의 힘든건없었지만...

 

뭐랄까..

불과 진짜 1주일 전 까지만해도,

며칠 전까지만해도 그렇게 따뜻하게 말해주던

그리고 따뜻하게 웃어주던

비록 짧았지만 함께 웃고 장난치던 정말 행복해서 표현하던

그 때를 잊을수가 없네여........

 

 

질문 몇개로 정리해볼게요..

 

1. 오빤 정말로 .. 삶이 , 주변이 힘들어서 절 놓은걸까요..?

 

2. 남자들은 정말, 헤어지자고 할때는.. 잡아주길 바라는게아니라

    진짜로 헤어지고싶어서 생각 끝에 헤어지자고 하는건가요

3. 남자들은 정말 잡아도 소용없나요

 

4. 제가 언제 함 만나서 얘기하자 - 이런말 하면 오빤 제가 잡는걸로 알까요?

   그리고 만일 그렇게 만나도 좋은걸까요..

 

5. 남자분들, 여자가 다시 만나자하면 기분이어때요..?

    비록 감정이 좀 식었을지라도 싸우거나 정떨어지거나

    나쁘게 헤어진 사이가 아니라면 ㅜㅜ

 

6. 제가 지금 이러고 있는거..

    오빠가 너무 좋아서 일까요 아님.... 그냥 정때문에, 짧은 추억때문에

    힘든걸까요... 휴.. 내가 나를 모르겠으니 더 답답...........

 

7. 그래도 다시 잘해보고자 노력하는게 나을까요 그냥 잊는게 나을까요

 

8. 전.. 싸이에도 그렇고 일 하면서도 그렇고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걸까요?

    밝은 모습을 보여야 좋은걸까요?  오빠한테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밝게 대하고..?

 

9. 톡님들은 헤어진 후 잘지내는 모습보이면 보통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아 나 없어도 잘지내는구나 다행이다 " 아니면 " 날 별로 좋아하지 안았던건가..벌써 괜찮네 난 힘든데..  " 라던가 등등.....

 

10. 싸이 일촌, 네톤 차마 제가 먼저 삭제를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오빠도 네톤 저 삭제 안했고 일촌명도 아직 그대로에요 변경 신청도안하고

     (커플미니미는 아님) 싸이는 들어오던데

     그건 그냥 무신경해서 그대로 둔걸까요 아님 오빠도 아직 저처럼

     차마 삭제를 못하겠고 그래서 그런걸까요 아님 희망이 있는걸까요....

 

모르겠네요 저도 제 맘을...ㅜ

제가 먼저 연락하고 싶진 않은데.. 오빠한테 먼저 연락이 온다면

진짜 아무말 없이 받아줄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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