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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편의 앞길을 막는다고 하네여...

살기싫다 |2004.03.30 16:10
조회 1,824 |추천 0

결혼 2년차입니다...

맞벌이지만.. 거의 저 혼자 벌고 있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결혼후 직장을 옮긴 신랑 회사는 좀처럼 일어나질 못했고..

지금은 십원땡전 못받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게 900정도 됩니다..

어찌되었든.. 몇일전 아는 언니 소개로 스님이 신수를 잘 본다고 하여 찾아갔었는데..

신랑사주엔 아무런 하자가 없답니다.... 탄탄대로랍니다...

근데 가족중에 살이 낀 사람이 있다고.. 그게 바로 저랍니다...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것이 띠인지.. 사주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계속 띠로만 말씀을 하셨던지라.. 제가 원숭이띠인데... 고뇌의 살이 꼈다나 어쩐다나요...

그리고 그 살이 저희 신랑 앞길을 막고 있어서 살풀이를 해야한답니다...

그리고 또 결혼3년을 못 넘길꺼라고.. 넘긴다 해도 하나가 아플꺼라고...

또 자식이 생기기 어렵고.. 또한 자식이 태어나도 병을 앓아 부모속을 태울꺼라고 합디다...

글구 저희 친정쪽에 45세이전에 돌아가신분이 둘이라고...

저희 친정아버지가 한 분이시고.. 글구는 없다고 알고 있고...

저희 엄마쪽 그니깐 외가쪽에 큰이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이 두사람을 말하는건지.. 어떤건지.. 몰겠더라구염...

어쨌든... 그 살이 원숭이띠, 닭띠, 토끼띠한테 온다고 하더라구염...

그럼.. 제 친구나... 닭띠나.. 토끼띠는 다 살풀이를 해야한다는 건가...???? 에휴~~

완전 믿는건 아니지만.. 무지 우라통이 터지더라구염...

한마디로 내가 울 신랑 인생을 다 말아먹고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여지껏 제가 생활 꾸려나가다시피 하였는데..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지.. 내참... 기가막혀서...

어쨌든... 잊어버리라고 저한테 말하던 신랑이...

이래저래 일자리를 알아봐도 좋은 소식이 없자... 살풀이를 해야하는것이 아닌가...

라며 말을 하는데.. 어찌나 화가 나고 눈물이 나던지...

저도 이케 살고싶은 생각도 없는데.. 거기다 이케 일이 안될때마다.. 저런 얘기할까봐서..

걱정이 되네여...살풀이 하는돈이 100만원인데...

살풀이하고... 일이 잘풀리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하는 신랑을 보니...

진짜... 꼭지가 돌겠더라구염.... 만약에 살풀이를 하여도 계속 이렇담...앞으로 어찌 할것인지...

아마 헤어지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요지는 이 살풀이를 해야하는걸까여.. 빚을 내서라도....

저희 친정엄마한테 말했더니 당장 헤어지라고 난립니다...

여지껏 일다니면서.. 생활꾸려나가는 딸내미.. 힘든건 모르고.. 어디 저런 소리 하냐구...

아무리 울 아빠... 이모가 빨리 돌아가셨다고는 하나...

모두 얼마나 나를 이뻐했는데.. 어찌 나한테 해꼬지를 하겠냐며... 노발대발.. 하더라구염...

에휴~ 저도 이런 소리까지 들어가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여지껏 버텨온것만으로도 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울 시댁에서도 인정해주시구여....

만약 살풀이를 하지 않는다면 그 원망을 또 어찌 들을까... 싶네여...

글구 따지자면....

원숭이띠, 닭띠, 토끼띠는 어느 남자하고도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야할 팔자인가봅니다..

안그렇습니까....???????

에휴...... 이거 어찌해야할까여... 믿어서 스님 말대로 해야하는걸까여.....???

첨엔 무척이나 열이 받았지만.. 계속 생각할수록 화가 났지만...

그래도... 그래서.. 좋아진다면.. 해야하는건가.. 어쩐건가.. 싶어서...

여러분들의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두서없이 쓴 글이라... 이해가 가실진 잘 모르겠으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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