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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물만...T.T

3월의 신부 |2004.03.30 16:49
조회 4,224 |추천 0

햇살은 따따한데 바람이 몹시 귀찮네요~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덮어버려서리...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네요

행복한 웃음도 있고 함께 아파하는 사람도 있고 고민을 가득 안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런 모습들을 읽어가며 위로받기도 하고 질투심을 느끼기도 하고 부럽다가도

함께 웃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이곳을 기웃거리고 있나 봅니다.

 

요즘은 울 신랑이 집에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혼자 있으면 끼니를 챙겨먹지 않는 저를 위한 배려 일 수도 있고

저의 음식솜씨 맛이 넘 좋아서 일 수도 있다는 저 혼자만의 추측을 하며

즐거운 점심때를 보냅니다.

전에는 제가 쉬는 날에 가끔 직장앞으로 불러내

제가 좋아라하는 자~장면을 사주기도 했는데~

어느날인가~

12시30분까지 오라는 그의 전화를 받고

신이나서 꽃단장하고 내려가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쿵...뽀샥~

멀쩡한 기둥에 냅다 박아버렸지 몹니까...

달려온 우리신랑 어이없어 웃기만 하더군여-.-;

렉카아저씨도 "주차장에서 레이싱 하셨어요??ㅋㅋㅋ기둥이 막 달려왔죠?ㅎㅎㅎ" 놀려대고...

어찌나 X팔리던지...

그래도 신랑차타고 가서 자~장면을 게눈 감추듯 해치웠드랬죠

그 일 이후론 오라는 말을 안 하대요~

대신 시간나면 신랑이 오죠~^^~

요리래야 신기할 것도 없는 맨날 그 나물에 그 밥인데도

우리 신랑 " 우와~우리 자기 이런것도 만들줄 알어? 한번 보기만 하면 척척이네^^맛있다"

요렇게 칭찬해 줍니다.

그럼 어깨가 으쓱~담에 또 만들어 줘야지 하면 얼굴에 안개가 드리웁니다.ㅋㅋ

 

어제는 우리신랑이랑 잠자리에 누웠는데 그럽니다.

"자기야~ 우리 아기 지켜줘서 고마워. 자기랑 우리 아가들 있어서 넘 행복해~

 요즘은 직장에서도 즐겁다^^정말 행복해~"

그리고는 금새 잠들어 버리더군요...

그 말에 저는 밤새 몰래 베겟잎을 적시고 말았습니다.

신랑의 그 말에 힘들고 즐거웠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왜 그렇게도 눈물은 나던지...

행복한 모습으로 잠든 그의 얼굴을 보면서 나도 행복하다고 말해봅니다.

 

실은 3월의 신부가 7월에 엄마가 됩니다.것도 첫째 둘째를 한번에 만나보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미 신혼같은 생활들을 만끽하긴 했지만

식올리고 맞아야 하는 코피터지는 나날들의 신혼은 맛보지 못하네요

그래도 저는 자꾸만 땡기는데  울 신랑 아기걱정에 내 몸걱정에

꼼지락꼼지락 자극을 줘도 안 된다네요~ 볼록한 배로 제가 확 덮쳐버릴 수도 없고...헤헤~

그래도 품안에 꼭 끌어안고 재워주는 우리 신랑~

그 품안에 있을때 저는 세상에서 젤루 편하답니다.^^

오늘은 신랑을 위해 맛난 저녁식사를 준비해 줘야 겠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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