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글을 쓰게 되네요 ...
우선 덧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 말씀 마따나 제가 그사람에게 너무 기대어서 그사람이 힘들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제가 잘못한 점이겠죠 ...
어제 아버지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나마 식구들중에 차분한 셋째와 술을 한잔 하면서 제입으로는 차마 말할수가 없어 어제 쓴 글을 인쇄해서 주었네요...
읽고 부들부들하더군요
그러고나서 올 가을에 결혼할 둘째남동생의 여자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도 예뻐하는 아이에요 ... 친여동생같은... 그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언니가 못난 모습 보일거같다고 주말에 넌 없을테니 먼저 이야기해주마고 대충 이야기했습니다.
절 달래주더군요 ...언니 괜찮다고 힘내시라고...착한 아이죠?)
셋째 남동생과 술을 마시는데 묻더군요 ...누나 결혼 할거야? 하길래 무섭다고했습니다.
두말않고 누나 기운내라고 누나가 잘못한거 아니라고 위로해주데요...
그러고있는데 둘째 남동생이 셋째랑 통화를 했는지 술집으로 찾아왔더군요 ...
오자마자 술한잔 마시더니 무슨소리냐고 ... 어떻게 된거냐고 씩씩거리더군요 ...
그냥 사실대로 다 말했습니다.
어쩔거냐더군요... 모르겠다고 무서웠다고 많이 무서웠다고 했더니 그만두라더군요...
누나가 잘못한거 아닌데 왜 우냐고 울지말라고 달래주더군요 ... (이래서 가족이 좋은건가봅니다. 저희집 4남매에서 저 혼자 여자거든요 )
그렇게 조금 더 마시다가 12시쯤 되어서 집에 가려고 일어나는데 둘째가 집에 가서 아버지께 지금 말씀드리자고 하더군요 ... 얼결에 집에가서 말씀드렸습니다.
주무시던 아버지께 드릴말씀 있다고 저 파혼하겠습니다. 했더니 처음엔 (ㅡㅡ)? <--딱 요표정이시더군요...(주무시다 깨셨거든요 )옆에서 둘째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전 누나가 지금도 저런데 결혼후에는 맞고 살거같아서 이 결혼 못시키겠다 라고 이야기해주더라구요...그래도 참아보지 그랬냐고 처음엔 아버지도 말씀하시다가 둘째가 어디 남자가 힘쓸데가 없어서 덩치도 누나 두배만한 사람이 사람을 끌고 다니냐고 화를 내더군요... 결혼전에 그러면 결혼하면 더할거라고 자긴 그거 못본다구요..전 울기만 했습니다. 죄송하다고 아버지꼐 불효하고싶지 않았다고 울다가 동생이 파스 붙여주구 (그날 잡힌 팔하고 손가락이 부어서 ...)
그러고 일을 나왔습니다.
이사람 문자오네요 ...
잘못했다고 당신하고 내 가족이 무슨 죄냐고 자기가 그렇게 못고칠 큰병이 있는것도 아니고 결혼전엔 싸우기도 한다고 ... 술먹고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술주정이었다고 술끊겠다고 문자보내네요 ...
마음이 더 차가워졌습니다.
제가 화가 난건 그것때문이 아니었는데 요점을 잘못잡은듯싶어요
한동안 이러다 연락 안오겠죠...
문자보냈습니다.
제맘 안바뀐다고 더이상 연락오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요 ...
저 잘한거죠?
시친결에 나오는 말마따나 파혼이 이혼보다는 나은거겠죠?
도움말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 예뻐질거에요 ... 운동도 하고 저 자신을 위해서 좀 더 살고자합니다.
그래야 저 자신에게도 동생들 보기도 안미안해질거같아요...
착한 예비며느리... 착한 애인 노릇 이제 그만 두게 되어서 기분이 아주 쿨하네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