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겪은일을 주저리쓰려고해요
친구랑 배가고파서 파로시작하는 빵집에서 연신 빵을 고르고 나오던길이었는데
빵집 맞은편에서 남자가 악 쓰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밧줄로 팔을뒤로해서 손목이 묶여있고 몸 전체적으로 밧줄에 묶여있었어요 팔다리 다 " 아악 아악 살려줘 아악아아ㅏㅏㅏ악"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비명소리소리를 듣고 하나둘 씩 모이기 시작했고 ,
옆쪽에선 철근 나르는 아저씨들 (공사하시는분들)이 보면서 아무렇지 않은듯 쳐다보며 지나다니고 있더라구요. 친구랑 저는 하나둘 모인 사람들과 섞여 일이 어떻게되가나 보게되더라구요.
사람심리가 좀 이색적인 광경을 보게되면 멍하니쳐다보게되잖아요 - 자기합리화중..
밧줄에묶여있는아저씨는 계속 소리지르시면서 "아악 살려줘 신고해 신고해~!!!!!!!!!!"
라고.. ㄷㄷㄷ 그도중에도 좀 덩치있는 아주머니가 몸에 묶여져있는 밧줄을 잡고
사람들이 안보이는 모퉁이계단쪽으로 질질끌고가는거예요 . 아니 사람이 살려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뭐마냥(?) 질질끌고가는 그아주머니 모습에 섬뜻하더라구요
끌고가는것도 삭막했는데 아저씨가소리지른다고 싸대기를마구 때리면서.ㄷㄷㄷ
모퉁이로 끌려가시면서 "신고해 신고하라고 살려줘어" 하면서 가는 아저씨랑 눈이마주쳤어요 . ㄷㄷㄷ 어쩌지 하면서 친구랑 눈이마주쳤어요 손이떨리고 막 휴대폰꺼내서
전화를 걸었어요 너무당황해서 딸깍소리나자마자 여기 파xx게뜨 맞은편에서 사람이
끌려가요 빨리와주세요 이러니 통화건너편여인왈 "고객님여긴114입니다~"
뚝끊고뭐지......... 5초생각했어요 경찰..경찰서번호....
다시 112 눌러서 신고하니 경찰차 두대가 오더니 덩치크신 경찰아저씨들 보니까 안심이
되고 호들갑떨면서 여기라고 어서 가보시라고 했어요
경찰아저씨들뒤에 숨어서 쫄래쫄래 뒤따라가니 밧줄에 묶인아저씨는 구석에 엎어진채
울고계시더라고요 씁쓸 .. 경찰아저씨들이 들어서니 질질끌고가시던그덩치큰아줌마
얼른 아저씨밧줄을 풀어주면서 얼굴 벌개지시든데요, 일단락 신고는했고 어우
아저씨 아무탈없이 괜찮으시겠죠 덩치큰아주머니한테 맞고사시지마시고 힘내세요.
친구랑 그곳에서 빠져나와 가면서 어찌나 ㄷㄷㄷ거리던지
지금 친구는 휴대폰으로 테트리스 게임하다가 제가 이거 쓰는걸 보더니
그때 생각나는지 웃고 있음 .
아까 일을 되새김질하면서 급하게 써서 뛰어쓰기도 못했어요 ㅋㅋㅋ 이해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