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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고싶어요...

... |2009.02.27 23:35
조회 8,563 |추천 0

 

 

윗집 형님, 옆집 시부모, 건넛집 시누집

결혼당시 그옆에 15평정도의 집을 얻어주셔서 거기서 살았습니다.

이제 두돌지난 아들하나 있습니다.

 

신랑은 아버님 이랑 농사짓고.. 형님 부부는 맞벌이 이며

시누역시 미용실을 하고 있는 맞벌이 입니다.

각각 아이는 둘씩 있고요..

 

아버님이랑 농사짓는 신랑 ...

버는돈없이 생활비는 아버님 통장에서 빼서 씁니다.

맞벌이 하는 형님 부부랑 같이 할인마트라도 가면..

아이들 장난감 하나씩 골라주는 형님 부부...

우리는 아버님 통장에서  미리 출금안해오게 되면 ..아이 장난감 하나 사기 힘듭니다.

그런 거 속상한거 아버님 호출에 새벽 5시 부터 불려나가

밤 9시 넘어 들어오는 힘든 신랑에게 내색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이많으신 아버님은 호출만 하시고 집에 들어와 낮잠을 주무시지요.

형제중 막내인 신랑은 새벽이면 새벽 밤이면 밤 계속 불려나가면서도

당연하답니다. 월급 안받는게 당연하답니다. 형님은 농사 안짓고 회사다니지만

자기는 결혼전에는 다니던 회사 결혼하자마자 그만두더니

아버님이 2년 후에는 다 물려주신다고 했다면서 죽어라고 농사짓고 있습니다.

물론 2년전에 들은 얘기입니다... 지금도 2년후에는 물려주신다고 하는군요...

우리는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돈은 신랑이 쓸일있을 때 마다 아버님한테 빼오는거기 때문에 ..

거기다 아버님이 물려주신다고 했으니 비상금같은거 따로 챙길필요가 없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자기야... 어차피 자식인데 자기 힘들면 그냥 회사다녀도

우리 살수 있지 않을까 .. 굳이 아버님꺼 물려받지 않아도 되지않을까?

첫째 자식인 형님 회사다닌다고 아버님이 안물려주시진 않을꺼 아냐

어차피 다 똑같이 물려주시지 않겠어?

이렇게 얘기하면 소귀에 경읽기 입니다.

그게 아니랍니다.

 

아이도 이제 두돌이고 어린이집에서도 받아준다고 해서

(재산이 없으니 어린이집 공짜로 다닐수 있더군요)

회사를 다닌다고 했더니 온가족이 난리가 났습니다.

집에서 돈걱정없이 아이만 보면 되는데 왜!! 나갈려고 하냐고

바람필려고 그러냐며 난리가 났습니다.

 

저녁마다 온 가족이 시부모집에 모여 저녁 먹습니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맞벌이 하는 시누와 형님은 일때문에 늦게 옵니다.

아이넷에 아주버님. 고모부(시누남편) 시아버지. 시어머니 . 신랑

다 모이면 웃고 떠듭니다.

전... 부엌에서 저녁준비합니다

상 내주고 반찬내가고 밥내가고 하다못해 숟가락 하나까지

저혼자 몇번을 왔다갔다합니다.

다 차리면 앉아 티비 보던 온 가족이 엉덩이 슥슥 밀며 상에 와 앉습니다.

다 먹고 나선 또 저혼자 왔다갔다 치웁니다.

그러면 상치우고있는 저한테  시어머니 아가 커피먹자~ 합니다.

커피 타주고 식구들 티비보며 웃고 떠들고

전 부억에서 혼자 설겆이 합니다.

유일한 내편일 것 같았던 신랑은 누워서 티비보며 떠들고 있습니다.

 

하루는 15평짜리 우리집에와서 신랑한테 너무한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신랑이 하는말인 즉슨

힘들게 다른 일안시키고 집에서 애만 보면서

밥한끼 하는게 그렇게 힘이 드냐고 나보고 너무하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이 틀려먹었다고 합니다.

자기 식구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말할수 없다고 합니다.

 

말다툼했는데 신랑이 시댁에 말했나봅니다.

시댁에서 호출왔습니다.

두돌된 아기 혼자 집에두고 새벽에 둘이가서 시아버지 앞에가서 무릎꿇고

설교 들었습니다.

 

왜 일한다고 난리냐면서 집에서 애만보면서 돈걱정 집걱정 없으니

나만큼 편하게 사는애도 없다고 하십니다.

신랑은 신이났습니다. 얘가 이러쿵 저러쿵 저보고 잘못했답니다.

시아버님 말을 해보랍니다. 모가 불만이냐고 하십니다.

여자가 기가 세고 고집이 세면 신랑 잡아먹는다 하십니다.

둘이 투닥거리고 싸우니 아무래도 같이 살아야 겠다고 하십니다.

새벽에 집에와 아침까지 잠한숨 못자고 있으니

이젠 아침되자마자 시누가 옵니다.

아버님 화났으니 잘못했다고 가서 빌으랍니다.

 

몰.. 잘못했어야 빌지...

 

나가서 바람쐬고 온다고 하니 신랑.. 아이는 놔두고 가랍니다.

애기 병원 가는김에 데리고 간다고 하니

자기가 데리고 간답니다.

 

그모양 그꼴로 그냥 나왔습니다.

돈한푼없이 입은옷 그대로 나와 친정으로 왔습니다.

그대로 있다간 정신병원 갈꺼같아 친정으로 온지 3일째입니다.

시어머님 친정엄마에게 집나간 애를 끌고 와야지 데리고 있으면 어쩌자는거냐고

전화합니다.

 

.........아이가 보고싶습니다...  그런데 그집에 들어가면  정신병자 될꺼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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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냥씨|2009.02.27 23:46
대...대책이 없는 신랑입니다. ㅠ.ㅠ 시골 노친네들이야 어쩔 수 없이 예전에 애 낳고 밭매러 다니고, 시집살이 하던 사람들이라 쳐도.... (그래도 그런 사람들 싫습니다.) 님 신랑은 대체... 인간입니까... -.-+++ 어쩌다 그런 인간하고 결혼하신거에요... ㅠ.ㅠ 아기가 너무 보고 싶으시겠어요... ㅠ.ㅠ...
베플쓴소리|2009.02.28 11:08
살면 얼마나 산다고... 내새끼 입에 맛난거 들어가고 , 좋은 옷도 입히고... 그게 사람사는 재미인데.. 님 신랑은 모지란 사람입니다.. 내보기엔...재산...공들인 만큼 못 받지 싶네요..등신도 저런 등신 첨보네요..ㅡㅡ; 그때가서 엄청 후회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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