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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를 딸같이 생각한다..? 췟..

젊은아줌마 |2004.04.04 03:01
조회 2,002 |추천 0

울 시부모님들 항상 하시는 말씀이..

"우린 널 딸같이 생각한다~"

절대!! 네버!!!! 아니라죠~~

 

저~기 밑에도 밥타령 글이 올랐지만, 자두 밥타령 자주 듣죠..

결혼하기 전에 울 신랑이 제가 사는 지역에서 일을 했어요.

부모님들 상견례 할때 하시는 말씀이..

"어차피 결혼할 사인데 미리 같이 살게 하죠~?"

이유는 당신들 아들이 밥 못챙겨 먹을까봐 밥 해주라구..

 

저 애 낳구 친정에서 몸조리하는데 시어머님이 남편한테 하신 말씀..

"밥도 못챙겨먹고 과자부스러기로 저녁 때우는 아들이 불쌍하다.."

결론은 빨리 와서 신랑 밥 해주라는것..

몸조리 2주도 안되서 들은말임다.

 

아침밥 해줘도 입맛 없다며 맨날 안먹고 나가구, 밥안먹을테니까 아침 챙기지않아도 된다구..

집에 올라가서 먹으면 된다구..(울 신랑, 시댁에서 하는 일 합니다.)

그렇게 신랑이 저한테 말했는데,

시아버지 하신 말씀이..

"아침을 잘 챙겨 먹어야 늙어서 고생 안한다. 애땜에 좀 피곤해도 아침은 챙겨 먹여 보내고 더 자라.."

 

딸같이 생각하는 며느리가 아프건 말건..

그저께부터 울 아들하구 저하구 같이 감기에 걸렸드랬죠.

딸같이 생각하는 며느리가 아픈건 생각에 없고,

금쪽같은 손주가 아픈게 맘이 아프다죠..

딸같이 생각하는 며느리는 몸살이나서 약 먹고 쉴려고 생각했는데,

술 좋아하시는 시아버지께서 밥한끼 사시면서 술 먹자~ 들어라~

"저 감기약 먹어야하기 때문에 술 먹으면 안되요.." 라고까지 얘길 했는데,

듣는둥 마는둥.. 받아라~ 마셔야지 뭐하니..?

결국엔 자신 술잔을 저한테 내미는..

저 그날 약도 못먹고 몸살로 끙끙 앓았었죠..

딸같이 생각하는 며느리도 아픈데, 똑같이 아픈 손주 봐주느라 잠도 못자고,

감기 몸살은 더 심해졌는데 오직 당신들 손주가 낫나 안낫나..

손주 낮잠잘때 눈좀 붙일려고 했는데, 그놈의 전화땜에 잠도 못자게하구.. 결국엔 점심때도 내려오구..

시아버지 밑에서 일하는 울 신랑,

딸같이 생각하는 며느리가 아픈 손주 보랴, 몸 챙길랴, 힘들테니 집에 내려가서 며느리 좀 도와주거라..

할줄 알았는데,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였구..

울 시아버지 밑에서 시외삼촌, 시이모부.. 같이 일하십니다.

외삼촌, 이모부는 아플때 결근해도 상관은 없지만,

아들은 안된답디다.

어찌나 서운하던지...

 

당신들 딸은 아프다는 전화 한통화에 부랴부랴 달려와서 병원으로 모셔간다죠..

울 시누.. 저희랑 같이 살았었어요..

딸같이 생각하는 며느리가 아플때는.. 몸 잘챙겼어야지.. 한마디로 땡입디다.

딸같이 생각하는 며느리가 오늘도 무지 아팠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내려와서 11시 넘어서 돌아가셨다죠..

"들어가 쉬어라~" 한마디 없었죠..

우~~~~~ 나중엔 제가 그냥 들어가 드러 누웠죠.. 보란듯이..

며느리는.. 며느리가 오늘 못했던 집안일을 신랑이 해주길 바랬는데,

신랑도 아내가 아프니까 집에 오고 싶은데 일이 많아서 못 내려와 미안하다구..

집안일은 집에가서 해줄테니까 넌 아들 데리고 그냥 누워있으라구..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시부모님계신데서 당신들 아들이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설겆이하고.. 못보시겠죠..

 

얼마전에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더이다.

당신들 딸은 집안일 잘하는 남자한테 시집갔으면 좋겠다구..

그래서 한마디 해줬죠..

"어머님 아들도 집안일 잘했으면 좋겠어죠..."

그랬더니, "아들이 설겆이하는거 보기는 좀 그렇다~~"

췟...

췟......

췟.........

 

아픈데 타지에서 혼자 앓을려니 넘 처량해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드랬죠..

"엄마~ 엄마 딸 몸살 걸렸다~~"

울 엄니.. 집에와.. 집에와서 몸조리 하고 가.. 엄마가 갈까???

아~~~~~~

딸과 며느리의 차이가 여기서 나더라구요...

 

아프니까 별게 다 서운하데요.....................

 

아픈사람이 이시간까지 안자고 뭐하냐구요?

시부모님 돌아가시구 이시간까지 하루종일 못했던 청소며, 설겆이를 신랑한테 다 시키구,

쌓아뒀던 빨래 세탁기에 돌리구..

신랑이 다 널고 잘때까지 감시하는 중임다..

니 부모한테 화가났으니 너한테 화풀이한닷!!!!!!

했더니 그러라네요......

(내가... 너가 착하니 데리고 살지.. 안그랬으면 국물도 없었어.........

췟............)

 

울 시부모님께서는! 며느리를 딸같이 생각만!!!! 하나봅니다.

 

결혼 안한 여자들이여~

예비 시부모가 딸같이 생각한다는 말은 믿지도 맙시닷!!!!!!!!

 

이상.. 하소연 이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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