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살 소녀입니다~ 다들 톡은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
이틀전에 엄마랑 둘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벌교꼬막정식과 유선관!
유선관 1박2일때문에 유명해지기도하고 인터넷에서찾아본사진은 근사했어요
부푼마음을 안고 벌교로 출발, 서울에서 차타고 7시간만에 도착해서 꼬막정식을
맛있게먹고 또다시 차로 해남 두륜산까지 2시간반을 달려 유선관에 도착했습니다.
눈인지 비인지 조금씩 내리고 차가운바람에 온몸이 덜덜덜 떨려
유선관으로 달려들어갔죠 ㅠ
방안에계시던 한 아줌마가 입구 바로옆 문간방을 가리키더니 저방으로 들어가랍니다
설마설마 예전 종들이 자던 , 마루도없는, 문간방이겠어 했는데 ㅠㅠ 맞아요 ㅠㅠ
방문을 열었는데 퀘퀘한냄새가 올라오고 창문도 하나도없고 그냥 이불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 그래도 추워서 발을 디뎠는데.. 얼음장 같이 차가운거에요 ㅠㅠㅠ
엄마가 아줌마를 불러 물어보니,
자기는 주인이 아니고 일하는사람이라 잘 모른대요.
그리고 문옆 왼쪽 문간방은 우리가 자야할방이고, 오른쪽 문간방을 가리키더니
그쪽이 자기가 자는 방이래요. 그리구 자기도 원래 바닥 차갑게 생활한다고 옆에있는
라디에이터를 키면 된대요 ㅡㅡ 그냥 이해하고 자래요 ㅡㅡ;;
"아줌마 우리가 여기 공짜로오는것도아니고 예약하고 돈까지내고온건데 이러시면안돼죠"
그래서 밥은 어떻게 나와요? 물어봤더니
밥은 자기가 다 하는거래요. 그래서 밥은뭐 그러려니했죠. 그분이 중국인이라는걸
그땐 몰랐으니까요. (중국인이 만들어주는 한정식이라...)
주인아줌마 전화번호를 물어 전화를걸었죠 (물론 엄마가 통화했습니다)
"아줌마 저희 예약하고 30분전에 전화도하고 도착했는데요.
여자둘이 잘꺼니까 비싼방이라도 좋은방으로 해달라고했는데 문간방을 주시면 어떡해요. 그래도 따뜻하면 그러려니하는데 방에 보일러도안켜주고 너무하네요"
그러니까 주인아줌마대답이
문간방에 방 차가운게 무슨상관이냐는듯이 자기는 모르는일이래요.
거기있는 아줌마가 알아서 하는건데 그아줌마가 중국인이라
말귀도 못알아듣고 제대로 하는게 없다고 그러네요.
"아줌마 저희가 저분이 중국분인지 어떻게알아요. 그리고 저아줌마 말귀 못알아들으시는것도 아니고. 저분이 모르시는일이고 주인아줌마가 아시는일이라고 하셔서 직접 전화한거에요"
그랬더니 이 아줌마가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옆에서있어도 다 들릴정도로요!
"됐으니까 언니(중국인아줌마)바꿔봐요. 아 언니 바꿔보라니까?!!"
"아줌마. 저희가 기분좋게 서울에서 여기까지 차타고 7시간넘게걸려
놀러온건데 이러시면 안되죠"
본격적으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네요
" 우리 돈벌게해줄려고 왔으면 조용히 놀다가면되지 뭘 따지고 말이많아
맘에안들면 나가면 될거아냐"
" 아줌마! 우리가 돈벌게 해줄려고온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왜 아줌마 돈벌게해주러와요
공짜로온것도아니고 돈내고 놀러온건데 이러시면안돼는거죠 '
아줌마가 그렇게 소리를지르시면 어떡해요 저희가잘못한게 아니잖아요
아줌마가 너무한거니까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데 왜 소리를질러요"
라고 말하니까 갑자기 주인아줌마가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거에요 ㅡㅡ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죠
그랬더니 또 아줌마 바꾸라고 언니바꾸라고 막 소리를지르고 다시 전화를 뚝 끊습니다.
그리고 5분정도후에 중국인아줌마 핸드폰으로 전화가옵니다
주인아줌마 말인즉슨, 마루있는 위에방에 보일려켜놓은 따뜻한방으로 옮겨주라는겁니다.
중국인아줌마는 그냥 이해하고 저녁먹고 자고가라고.
(그 중국인아줌마는 밥을 해야 돈을 더 많이 버나봅니다. 몇번이고 밥을 추천하더군요)
이제와서 옮기기도 기분나쁘고.
다시 주인아줌마 얼굴 보기도 싫어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줌마 우리 갈테니까 환불해줘요"
"그러세요" 라고 생각한겨를도없이 바로 소리지르는거에요. 생각할수록 어이가없어요
" 지금 여기 아줌마한테 받아갈테니까 아줌마가 통화해서 말하세요" 라고했더니
" 그건됐고, 그럼 지금 읍내나온지 10분 (10분은무슨 저희가 온지 10분도 넘었었습니다)
10분됐으니까 갈때까지 한시간만 기다려요"
" 하, 아줌마 그럼 한시간동안 기다리는비용 책임지실꺼에요?"
쎄게나가니까 그제서야 중국인아줌마와
통화하더니 삼만원을 주는겁니다.
고작 삼만원 받겠다고 이런짓한것도아니고 기분나빠서
잽싸게 해남을 벗어나 목포로 여행지를 바꿨죠 ㅠ
다시는 해남 안갈거에요 재......수없어서...
1박2일 찍었다고 유명해져서 사람들 많이왔다고 거드름피우면 뭐합니까!
그것도 한철이죠!
그 주인아줌마 전파타고 사람들몰려서 돈 참 많이벌었나봐요.진짜 많이벌었나봐요...
손님 이런식으로 대하고 ㅠㅠ
이런식이면 한번왔다가 누가 다시와요!
솔직히 유선관 두번가긴 별로였어요
유선관 입구에서 차타고 5분 깊숙히 들어가고 . 주위에 식당도 없고 뭐 살데도없고,
다시 나왔다 들어갈수도없이 멀고 , 유선관안에는 TV 창문도없이 갖혀있는거죠
화장실이 밖에 있을거쯤이다는 예상했지만 유선관뒤에 숨겨진 냄새나는 공동샤워실.
한번들어가면 저녁 아침은 중국인아줌마가 차려주는 한정식.
중국인아줌마가 별로라는건 아니에요!
그아줌마는 친절하고 괜찮았죠
주인아줌마가 저희엄마랑 전화통화하면서도 계속 중국인아줌마 무시하고
그냥 방하나 재워주고 먹여주고 싼값에 부려먹는거 보면 불쌍하죠 ㅠㅠ
만약에 유선관에 처음부터 따뜻한방에 친절하게 들어갔더라면
아무것도못하고 심심해서 땅을쳤을거라고
목포에서 관광하는 내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유선관에서 쫓아내주시는 덕분에 목포에서 즐거운 관광하고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