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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촌형 친구의 엘리베이터 경험담

SEOL |2009.03.06 16:51
조회 3,408 |추천 0

나른한 오후 일도 손에 안잡히고 꾸벅꾸벅 졸립기만해서 처음 써 봐요~ 

솔직히 경험담인지 어디서 들은 이야긴지는 모르겠지만 좀 오싹해서 올려봅니다ㅋ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

 

제 사촌형 친구가 부산에서 자취를 하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라고 하네요

 

그 때 그 형은 부산에서 취직을 해서 부산의 한 10층 아파트에 집을 얻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 아파트는 다 좋았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좀 많았데요.

 

그런데 어느 날

 

10층 꼭대기에서 살고있던 한 아가씨가 회사에 늦어서인지 무슨 일이 있어서인지 급하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마자 몸을 비집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고 했나봐요.

 

근데 이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올라온 것이 아니었어요. 10층이어서 문은 열렸는데 엘리베이터는 저 1층에 있었고 결국 그 아가씨는 발을 헛디뎌 1층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죠.

 

시체가 엘리베이터가 위에 일주일내내 방치됐지만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 엘리베이터를 계속 이용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탈 때 마다 위에 뭔가 그림자가 진 것 처럼 거무스름하고 뭔가 썩는냄새 같은 역한 악취가 나서 엘리베이터를 조사한 결과 그 아가씨 시체를 발견할 수가 있었죠. 그 때가 여름이어서 시체는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구요.

 

그 아파트는 발칵 뒤집어 졌고 어떤 사람들은 이 곳에 못살겠다며 이사를 간 세대도 있었어요. 

 

형도 그 아파트에 계속 살고 싶지 않았지만 당장 이사를 갈 형편도 아니고 그 아파트에 계약도 남아있어서 그냥 살기로 했죠.

 

사건이 터지고 한달 후에 형은 야근을 마치고 새벽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 때 형은 8층에 살고 있었는데 꺼림직한 마음에 한달동안 계단으로 다녔지만 그 날은 야근까지하고 너무 피곤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기로 했죠.

 

8층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역시 기분이 좋지가 않아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같이 따라 부르면서 빨리 올라가라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4층에서 멈추더니 문이 열리더래요.

 

그런데 컴컴한 복도에 아무도 없어서 형은 다시 닫힘 버튼을 눌렀죠.

 

또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멈추고 문이 열렸지만 아무도 없어서 형은 '뭐야? 어떤 인간이 장난을 치나...'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닫힘 버튼을 누르려고 했어요.

 

하지만 8층에 다 와서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정전이 되서 완전 멈춰버렸어요. 형은 좀 당황했지만 이내 경비실 버튼을 누르고 경비아저씨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정전이니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어요.

 

완전 암흑으로 변해버린 엘리베이터에서 형은 어쩔 수 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죠. 한참을 지나도 엘리베이터는 계속 정전상태였고 빛 한줄기 들어오지도 않는 엘리베이터에서 형은 마냥 기다리다가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거울에 무심코 자신의 모습을 봤는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약간 이상하더래요.

 

그래서 계속 뚫어져라하고 거울을 봤는데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입고리가 살짝 올라가면서 웃고있는 것 같았어요. 본인만 알 수 있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자신은 분명 아무표정도 짓지 않고 있는데 거울에서는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 때 엘리베이터 불이 들어오고 엘리베이터는 다시 작동이 됐죠.

 

집에 들어 온 형은 이상하고 찝찝한 기분에 화장실에 가서 문을 닫고 불을 끄고 자신을  

거울에 비쳐 자신을 봤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거울에 자신이 보이지가 않는 거에요.

 

여기서 눈치채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원래 사람의 눈은 어둠속에서 아주 미세하더라도 약간의 빛이 있어야 어둠에 익숙해져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데 형은 화장실이랑 똑같이 빛이 한 톨도 들어오지 않는 칠흙같은 어둠의 엘리베이터 속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본 거에요.

 

형은 순간 소름이 쫘악 돋고 공포감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래요. 그리곤 다시는 그 엘리베이터를 안타고 얼마 후 다른 곳으로 이사까지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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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얘기 듣고 소름이 좀 끼치더라구요;; 몇 일 동안 엘리베이터 타기 좀 꺼렸던;;;

악플 사절이에요ㅋ 담에 또 무서운 얘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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