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다·유진과 이미 합의" 전격선언
“여건만 된다면 다시 뭉친다!”
2002년 말 해체된 인기그룹 SES가 ‘재결합’을 추진 중이다. 90년대 후반 최고의 여성 트리오로 명성을 날렸던 이들의 재결합 움직임은 멤버 중 한 사람인 슈(본명 유수영)의 입을 통해 흘러나와 실현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슈는 5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스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를 비롯한 바다,유진 등 SES의 전 멤버 모두가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며 “상황만 받쳐주면 우리는 예전처럼 다시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 슈는 이 자리에서 “올들어 부쩍 멤버들간에 교류가 잦아졌고 자연스레 재결성을 논의하게 됐다”며 “재결합에 대한 ‘합의’는 이미 이뤄진 상태다. 이제 ‘행동’만 남았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슈는 SES의 재결합 시점 및 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슈는 이어 “여건이 허락된다면 ‘언제든지’ 예전의 모습 그대로 팬들 앞에 설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각기 다른 소속기획사간의 ‘빅딜’이 성사된다면 SES의 컴백은 ‘시간 문제’라는 얘기다. 2002년 12월 전격 해체를 선언한 이후 슈는 SES의 전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에 그대로 남았으며 바다와 유진의 경우 각각 웅진미디어,F&J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녀는 이날 인터뷰에서 재결합 이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슈는 당대 라이벌이었던 4인조 그룹 핑클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예로 들며 “해체 이후 각자가 추구해온 일들을 차질없이 진행하되 SES 앨범이 나오면 같이 활동하는 식이 좋을 것 같다. 세 사람 다 이 계획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올가을 발매를 목표로 솔로앨범 기획에 한창이다. 더불어 이달 말쯤 스크린 데뷔작을 결정해 배우 겸업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슈에 따르면 바다와 유진 역시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독집음반을 올가을 내놓기 위해 준비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해체한 지 2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 이렇듯 재결합 의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배경에 대해 슈는 SES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다시 뭉쳐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지나고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시 모여 못다 채운 음악적 욕심을 풀고 싶어졌다”며 “다시 돌아오라는 팬들의 성화도 재결합을 고민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SES의 재결합은 그룹 H.O.T의 재결합설과 더불어 올 한해 가요계 ‘핫이슈’ 중 하나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