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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으련만..

까만콩 |2009.03.10 16:34
조회 267 |추천 0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고,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이 이제는 지겹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와서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그런 방법 마저도 잘 모른체..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쉬는 방법의 전부인양..

그렇게 누워서는 또 하루를 보내고...

 

사랑을 하는 순간도... 사랑이 떠나가는 순간도...

이제는 행복하지도.. 아픔이 되지도 않는다...는 이 사실이 너무 슬프다..

사랑은 아무리 반복되어도, 이별도 아무리 반복되어도, 늘 항상 익숙해질 수 없는 법인데..

몇번이나 경험했다고.. 이제 아무렇지 않게 되어 버렸다..

정말.... 가슴이 아주 딱딱해져 버렸나보다..

 

서른을 막 넘어서던 해에 너무나도 지독하게 성장통을 겪어서 인지..

그때 결혼으로 스스로를 옭아매며 어떻게 해서든 인연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몸부림을 치던 때 평생 해야 할 모든 사랑의 기운이 다 해버려서 인지....

그렇게 지쳐있던 시간이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려서 인지...

시간이 한참이나 흘렀음에도 아직도 이러고 있다...

 

열심히 사랑하고, 작은 돈이라도 열심히 벌어서 모으며 즐거워 하던,

그 열정, 그 패기는 다 어디로 간 것인지..

그 때 그 시간, 그 추억들이 너무나 그립다..

 

날씨가 너무 좋다..

사무실에 앉아서 통유리로 보이는 바깥 날씨는 봄냄새가 풀풀 나는데...

봄이 오는데... 다시 사랑하고 싶다..

다시 열정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나를 위해서도.. 이제 새롭게 시작할 내 옆의 그 사람을 위해서도..

서른이 넘으면 편안해 질 줄 알았는데..

저만 이런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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