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헤어졌습니다.
첫번째 이별이후(제가 먼저 헤어지자고함.) 남자친구의 태도가 달라진것같아 이유를 물어보니, "처음 헤어지자 했을때 마음정리 했었는데, 다시 사귀니까 널 좋아하면서도 마음이 쉽게 안열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아예 만나기 싫은거야?" 라고 물었더니 아직도 절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기다려달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그 이후로 연락도 뜸해지고 껍데기만 사귀는 기분이 들어서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물어봤더니 권태기인것 같다고.... 저도 그럴꺼라 예상했기 때문에 "기다릴까? 나 정말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어.."라고 하니 기다리지말라는 대답뿐. 돌아올 확신이 없대요.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이거 헤어지자는 말이지?" 라고 하니 그렇대요.
전 그럴수 없을것같다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근데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제가 먼저 다시 연락을 했어요. 그랬더니 자긴 정말 쌩까는거 싫다고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아직도 나 좋아해?" 라고 하니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없데요. 단지 사귀기가 싫을뿐. 핸드폰에 제사진들도 그대로이고 지갑속 사진도 그대로이고 함께했던 모든것들이 그데로라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데 왜 사귀기가 싫으냐고 물어보니 지쳤데요. 학교생활도 힘들고 자기가 바빠지는 시간만큼 너한테 소홀하면 넌 그거가지고 섭섭하다고 할테고, 계속 싸움을 반복하는것도 못하겠데요. 제 성격 받아주고 지내는것도 지치고 싸우는것도 지치고 너무 힘들어서 절 사랑하지만 사귀기 싫대요. 붙잡고 싶었지만 너무 단호하게 나오는지라 알겠다고 대답하고 좋은 친구사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얼굴 안보고, 목소리 안듣고, 주변에 친구들이 위로도 많이 해주고 하니까 처음 힘들었던것보다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으로는 기다리고 싶습니다.
헤어지기 전부터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고 요즘 사는게 사는것같지도 않다고 누누히 얘기했었는데 저까지 짐이된것같아 미안하네요...
어젠 아무렇지도않게 통화도 하고 네이트온에서 대화도 했습니다. 전 너무 슬픈데 걘 아무렇지도 않나봐요..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면서 힘들때 옆에서 힘이되어주고 기다리면 돌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