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청년실업극복정책으로 생긴 인턴제...
솔직히 신입이 아니더라도 일 자리 못찾거나 전직하고 싶은 사람은
인턴에 지원할텐데...
퇴근길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은 무개념 여자의 전화내용은
인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 여자의 배경을 살펴보니
직업은 영양사인 것 같고, 매니져가 있는 직장에 있으며(매니저는 자기보다 상급)
밥해주는 아주머니들을 여사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 여자가 전화 속 친구에게 부르짖던 내용은
"인턴이 개념이 없고 어이가 없다" 는 것이었다.
근거는
1. 여사님들이 밥을 차려주며 인턴에게 와서 먹으라고 하니 쪼로로 가서 먹었다는 것:
자기도 아직 안먹었는데 어디서 인턴에 눈치없이 먼저 먹냐고,
매니저는 그때 밥을 먹은 상태였긴 하지만 직원이 아직인데 재수없다고...
매니저만 밥을 안먹은 상태였으면
"매니저님도 아직 식사전인데 개념없게 먼저 먹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매니저가 이미 식사를 한 상태라 차마 "나도 아직 밥을 안먹었는데 니가 밥을 먹어?"
라고 할 수 없었다는 것.
2. 같이 퇴근길에 지하철을 탔는데 자리가 남아서 그 인턴아이가 앉았다는 것:
그러더니 인턴이 생각하기에도 직원인 자기는 서 있으니 좀 이상했는지
"언니 저기 자리났는데 가서 앉으세요." 라고 했다고 또 개념이 없다고.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앉으세요라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또 다시 한바탕 수다..
같은 직장사람과도 이미 다 씹을대로 씹은 듯..
자기들끼리 씹었다고 말하면서 친구에게까지 전화해서 씹어대더라구요.
전화하던 여자를 보니 그다지 나이도 많아 보이진 않았어요. 25~26 정도?
인턴으로 들어왔다는 아이는 87년생 정도라고 하더군요.
짧은 시간에 이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끔 그 전화여자는 잘 떠들더군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그 인턴이 개념이 없는건가요?
저는 오히려 그 전화하던 여자애가 더 개념이 없게 보이던데..
그게 어때서? 싶은 생각이 뭉게뭉게 들더군요.
뭐...저도 어른들이 보시기에는 어리겠지만
나름 경력있는 직장인인데...제가 듣기엔 괜찮던데 말이죠.
신입은 2년차가 갈군다고..
이런 직장인이 있는 곳이라면 인턴사원들 꽤 고생하겠구나 싶더군요.
특히 나이 많은 인턴들...더럽지만 참아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