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버렸군요...
그를 만났던 3년의 세월은..
제가 평생을 살면서 다시는 격어보지 못할 그 많을것들을 한꺼번에 다 해버린 세월입니다
3년동안 쉬지 않고 만났고..
직장도 같이 다녔고...
싸우기도...
만나는것조차 반대하시는 서로의 집안이 싫어
같이 도망도 쳐보고..
길거리에서 부둥켜안고 꺼이꺼이
통곡도 해보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서로가 너무나 가엽어
네가 싫어졌다는 맘에도 없는 소리로
서로에게 상처도 많이 주고..
그렇게 3년을 아파하다가 그 사람이 유치장에 들어간걸 알았지요
시비가 붙었는데..
... ...
면회를 갔었습니다...
안경도 쓰지못한채 나의 얼굴을 보려고 눈을 가느다랗게 뜨며
미안하다는 말과 오지말라는말만..
그 말만 하더군요..
저역시 암말도 못했지요..
그 몇분동안 화장이 지워지고.. 콧물이 흐르고 흘렀고..
그의 얼굴이 무척이나 보고싶었는데
눈물때문에 볼수가 없었습니다...
못만나는 그 4개월동안 몇통의 편지가 왔었지요..
그리고 그의 어머니에게도 전화가 왔었습니다...
저의 언니를 바꿔 달라고 하더군요..
바꿔주었더니... 또 다시 언성을 높이시더군요..
안되겠다는 생각과 못만나는 지금이 제게는 기회일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쉬지않고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다른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오빠를 만났고..
몇달후에 그가 나왔습니다...
미안하다고 이젠 나를 웃게만 만들어주겠다는 그에게
전 다른사람이 생겼다고.. 그리고 그의 부모님을 감당할수 없다고..
제발 이쯤에서 악연을 끝내자고 했었습니다..
늘 함께 웃고 늘 사랑한다 속삭이던 그 집앞 놀이터 벤치에서
우리는 그렇게 싱거운 이별을 했습니다..
그후로 전 많이 아팠구요.. 그는 아파트 앞 상가에서 매일을 기다리더군요..
전 정말 못된 아리랍니다.. 새로 사귀던 오빠와 차를타고
일부러 앞을 지나갔습니다..
왠일이냐고... 누구 만나로 온것이냐고.. 내 남자친구라고...
... ...
그리고 몇일후
새벽까지 잡을 이룰수가 없어 뒤척이고 있는데..
밖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ㅇㅇ 아~~ ㅇㅇ 아~~ 제발나와봐~
나야 나라구......."
그리고 그후로 그의 얼굴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군대에 갔다는 소식과 군포로 이사를 갔다는 소식만 들었지요..
저역시 그오빠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오빠에게까지 가슴에 못을 박았지만 제 가슴이 너무아파
오빠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지요..
시골에 갔습니다... 몇일을 있다가 돌아와보니 우편함에 꽂인 몇통의 편지..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는 내용과 힘없는 일상의 내용..
회식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무의식적으로 불렀고..
지갑속에 사진을 빼지 않았다는 내용..
... ...
술을 정말 많이 마신 한해였습니다...
매일매일 친구들과만나 수다를 떨었고.. 일하고 또 일을했지요..
어디를가나 어느곳을 보나 어떤사람을 만나나 그와의 추억이 어디든지
나를 따라다녔지만.. 독하게 마음먹은 나는
차츰 그를 잊어갈수 있었습니다...
또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 결혼을하여 28개월된 딸이 하나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늘나라로 갔다함니다...
교통사고로..
내귀.. 내눈... 내심장이 모두 아파옵니다...
난 이렇게 잘살고 있는데....
그도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으리라...
세월이 흐르면 덤덤하게 아주 덤덤하게 한번쯤은 만날날을 기대하며
그렇게 가슴한쪽에 뭍어두고 살았는데...
이젠 절대로 만날수 없는거겠지요..
... ...
평생.. 사랑이라는건 한번한다지요..
그 밖의 사랑이라 떠드는것은 습관과 오해 일 뿐이라지요...
전 평생 그와의 사랑만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