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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 남친과 결혼을 하다.........

사는게뭔지... |2004.04.09 17:31
조회 2,162 |추천 0

저와 남친은 동갑이구요.

20살에 만난 캠퍼스 커플이니 올해로 연애 횟수 8년째군요.

전 남친집에 자주 가는편이구요. 부모님들도 좋으시고  저한테도 잘해주세요.

결혼할 나이가 된만큼 올 가을에 결혼 할 계획으로 저번주에 양가 상견례도 다 했어요.

남친이 아직 학생이라 올 8월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다는 전제하에 10월에 결혼하는걸로 날을 잡았어요. 사실 남친은 공부에 욕심이 많아 여건만 된다면 석사.박사 까지 하고 싶어하지만,저와 동갑인 관계로 제 생각해서 그냥 졸업 하고 바로 취업을 하기로 했어요. 대신 결혼해서 시댁에서 한 2년정도 살다가 분가 하기로 했지요, 남친이 벌어놓은 돈이 없는관계로 둘이 맞벌이 하고 부모님이 조금 도와주시면 조건이 조금은 나은 집을 구할수 있을거같아서요.

그런 계획하에 상견례도 하고 결혼 날짜도 잡고 ,예식장을 알아보려고 하는데.갑자기 남친이 그러네요.

(그동안 교수님이 계속 대학원오라고 하는걸 결혼도 해야하고 나이도 있고 여건이 안된다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오늘 교수님이 대기업 프로젝트를 하나 맡았는데 한 2년정도 걸리나봐요. 대학원와서 2년같이연구하면 나중에 대기업 연구직은 책임지고 취업시켜준다구요.자기인생이니 잘 생각해보라구요.

그 말에 남친이 또 고민스러운가봐요.공부를 좀 더 하고 싶다고 저한테 조심스럽게 말하는데,저 때문에 하지 말라고 하긴 참 말이 안 나오고.하라고 하기엔 결혼해서 경제력도 없는데 어떻게 사나 싶고...

시댁에 들어가서 살면 시댁에서 남친 용돈이나 나머지 다 뒷바라지는 해주겠죠.부모님이 그정도 능력은 되시거든요,하지만 제 입장에선 참 그래요.엄마한테 용돈 받아서 나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그렇고,그렇다고 제가 전문직이라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구요.정말 박봉이거든요.

이런경우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남친은 결혼은 예정대로 하고,당분간 고생스럽더라고 2년간만 참고 믿어달라고 하는데,전 차라리 결혼을 2년후로 미루자고 그러구요.

사실 저희가 2년동안 시댁에 사는이유가 돈좀 모아서 나올려고 그랬는데,지금 결혼해도 남친이 학생이면 2년후 어차피 돈 하나도 못 모으쟎아요,그럼 2년후에 결혼하는거랑 뭐가 다르겠어요.

연애을 오래해서 또 제가 타지에서 자취생활을 혼자 해서 사실 이제는 가정을 이루고 살고도 싶은데,갑자기 예기치못한 일이 생기니 행복했던 마음이 지금은 너무 착찹하고 답답하네요.

그렇다고 절대로 앤이랑 헤어진다거나 그럴생각은 없어요. 지금까지 서로 많이 사랑하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 믿고 여기까지왔거든요...저도 올해 꼭 결혼을 하고 싶은데......님들 의견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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