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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한테 방금 글 남긴건데 기냥 심심하면 보셈..

군인입니다 |2009.03.18 22:58
조회 815 |추천 0

휴........착잡하네요 신발 오늘 3월18일 차라리 복귀하는날이였으면 좋겟고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어 ?

100일이야.. 우리가 계속 사겼으면 ...100일...

솔직히 100일이면 그냥 100일인거지 진짜 기념일인건가 ?

이날따라 뻥안치고 왜 이렇게 우울하고 속이 아파서

먹는것마다 다 속에 있는거 다 토해버리지 ? 몸이 왜 안좋지..;;

휴...

도대체 뭐 때문이였냐 ?

그래..니말대로 아무 이유없다면서...

아무이유없는데 헤어지자고한거는 도대체 뭐냐고..

기억나냐 ? 처음에 사귈때 ?

니가 그랬지 잘해줄꺼냐고...난 잘해준다고하고 사귄건데

솔직히 군인이라서 그래 잘해주지 못했어..

그래서 휴가 나올때마다 엄청 잘해주려고 했지만

저번 휴가나 이번휴가..둘다 왜 이러지..

난 너무 궁금했어..헤어진 이유를...

그래서 술먹으면서 애들이랑도 얘기해봤어..

애들은 뭐라는줄 아니 ?

 

군인이 휴가 나와서 여자친구 만들었으면 뻔한거아니냐..

순간 휴가 때 관계 맺구 싶어서 그런거다..

군인은 어째피 전역하면 사겼던 여자 버린다.

아니면 너무 외로워서 편지나 써줄사람 만들자는 식..?

 

설마 너도 나한테 이런걸 느껴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한거야 ?

저번 휴가때도 내가 술채서 니한테 키스할라하고 한번 할려고 했고

그것도 본지 얼마 안되서..

내 생각일진 모르지만 그래서 니가 싼여자 될까봐서 그런거야 ?

진짜 니가 헤어진 이유가 위에 내가 생각했던거면..

그래 어느정도는 이해할게..니랑 사귀기전

사귀자고 말하기전 그 짧은시간에 한번쯤 생각은 해봤었던거니까.

근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였었음..정말 너무 한거아니냐..

갑자기 뜬금없이 헤어지자고하면..그것도 아무이유없이..

니가 나보고 그랬지..싸가지없다고 자기멋대로하고 그래서..

그러면서 넌 니 멋대로 그렇게 정해버리면 어떡하냐..

난 원래 그랬으니까 성격이 신발같아서..

근데 넌 왜 그래..? 안그러던애가 무섭게 그렇게 변해버리면.......

군인한테 너무 잔인하게 했다고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은거야 ?

 

정말 너무한다 xxx..

난 진짜 너한테 한순간에 꽃혀서 그 한순간이 진짜 장난인줄 알았고

그랬는데.. 같이 여러 얘기를 나누다가 보니가 니 첫인상도 첫느낌도 좋고해서 사귀자고 용기내어 말한건데..

그것도 친한친구까지 버릴정도로...

 

그거아냐? 군인들은 하루에 한번씩은 여자친구들이랑 어떻게든

꼭 연락한다 ? 근데 연락하면 할말도 딱히 없어..

맨날 똑같은 패턴에 이야기일뿐 ?

하지만 그러면서도 짧게나마 연락하는게 뭔지 알어 ?

여자친구가 맨날 뭐 하는지 궁금해서 의심병 들려서 전화하는것도

있기야있지.. 이렇게 지금 현재 나처럼 초라해지기들 싫어서........

근데 제일 중요한이유는 얼굴은 못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진짜 군화끈 풀어해치고 모두 잠 잘때 화장실 가서 목매달아

죽고싶은 군생활..

그 목소리 듣는거 하나로 그나마 위안이 되고 하루하루 남자들밖에 없지만 그 사이에서 더 밝은 표정을 낼수있고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수가 있거든..^^

또 웃긴게..사귀지도않고 그대로 군생활하는 시간흐름이 1시간이

2~3시간처럼 느껴지고..

사귀면서 군생활하는 시간 흐름은 1시간이 정상적이거나 빨라...

그리고 사귀다가 헤어지면 그 군생활 시간 흐름은 진짜 말로

표현 못할만큼 그냥 그래 .. 시간이 엄청 안간다는 잔인함 ? ? ?

 

휴..이번휴가 결국 너 못보고 복귀할거같고..

니 봤었어도 나 아마 비굴했을꺼다...그것도 심하게...

차라리 잘됐다...남자에 마지막 남아있는 자존심까지는 안버렸으니

그냥 이 남아있는 자존심 가지고 부대 들가서 이걸로라도 버텨야지

xxx..

이거 하나만 기억해

지금은 기왕 일케 된거 그냥 잠시 니 풀어줬다 셈치고

니 누굴 만나든 즐겨봐 어디한번..

지금 내딴엔 군대라는거 내 발 묶어논 족쇄야..

조만간 이 족쇄 풀어질텐데 족쇄 풀어져도 바로는 니 안잡어

내세기 어느정도 기반 닦고 니 어케든 찾아내서 그때는 니 못도망

가게 내발 니발 족쇄 같이 찰꺼니까..

 

그때가 되면 .. 꼭 옆에 있어주라..

그때되면 진짜로 행복하게 해주고 잘해줄테니..

알겠지 ? ㅎㅎㅎ

아 글구 다음에 내가 찾아갈땐 너무 이뻐지지마라 못알아보니까..

사랑해..

                                             -니 전 군인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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