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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밖에서 사먹는 음식 찝찝하죠?!

뾰로롱 |2009.03.20 11:36
조회 24,027 |추천 1

안녕하세요 파주에사는 20대중반을 넘어버린 처자입니다!

게시판 같은 곳에 글을 써본지 오래되서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뻘쭘하네요ㅋㅋ

 

제가 이렇게 용기내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헤드라인에 올라온 글중

남은안주로 단골손님들한테 인심쓰는 술집?! 머 이런글이였어요.

글내용은 .. 대충 짐작이 가시죠!? 읽어본 분들도 많이 계실테고^^;

간략히 설명하자면 어느 바에서 일하는 알바생이 그곳의 위생상태라든가

남은안주를 단골손님한테 큰 인심쓰듯이 준다던가 하는 문제점들이였어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참 밖에 음식을 못먹겠더라구요..

사실 지저분하고, 재탕하고 그런곳도 꽤 있구요^^;

저도 약간 깔끔떠는 성격이라 음식점 가서 손님이 먹고난 자리 빈 식탄치울때..

잔반을 한곳에 다 버려서 접시들을 포개서 갖고 가는지,

남은 반찬이 담긴 접시들 조심 조심 고이 갖고 가는지 꼭 보곤 하는데요^^;

아직까지 모든남은 반찬은 한곳에 모아서 갖고가는 재탕하지 않는 모습만 봤습니다.

아마 제 성격에 재탕하려고 챙기는 모습보면 가게에서 제대로 진상필듯.ㅋㅋㅋ

 

서론이 길었는데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저게 아니고ㅋ 

너무 비위생적인 음식점,호프집,등등의 얘기만 올라오는 것 같아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는걸 얘기해드리고 싶어 제 경험담을 적어 볼려구요~

 

저는 웨스턴 바와, 그 바 근처에 시내의 몇몇 호프집에서 일한적이 있어요.

횟수로 3년? 정도 기간.. 대학다니는 내내 알바를 했는데,

저는 주로 주말, 공휴, 헬퍼로 남들 쉬는 빨간날 아니면..

이벤트Day(발렌타이,화이트,크리스마스이브 등등)의 날만 일하는

고급알바생였어요ㅋㅋ(말이고급이지 생고생하는 알바생 근데 하루2천원만 더 받음ㅠ)

처음에 시작한건 웨스턴바로 그때나이 20살.. 오빠들이 멋지게 칵테일쇼를 주말마다

또는 평일에도 손님의 생일이 있으면 칵테일쇼와함께 멋진 불쇼..등의 파티를

열어주곤했는데요,

손님께 기본으로 나가는 과자 같은거 절때 재탕하지 않고 손도 않댔더라도

무조건 다 버리고, 안주 남은거 알바생들이 먹은적은 있어도 손님에게 내가지 않았어요

교육받을 때 남은 안주는 여기에 버리면 된다라고 해서 주방 입구에 음식물쓰레기통에

바로 바로 버렸구요.

또 쇼할때 쓰는 병모양의 스틱들은 매일매일 씻고..과자담는 그릇도 매일 씻고ㅠ

쓰지않은 칵테일잔도 먼지쌓이면 안되니깐, 매일 설거지해주고,

숟가락,젓가락,포크,행주, 일요일저녁이면 가게 문닫고

1시간씩 푹푹 삶아서 행주 널고, 숟가락같은거 마른종이로 반딱이게 닦아주고,

홀청소는 매일 퇴근전 출근전 꼭해주고, 화장실 변기도 장갑끼고 안에까지 싹싹 닦고

가게 한쪽변은 밖에 보이는 전면유리였는데2~3일에 한번씩 신문지로 유리세정제 뿌려

윤이 나게 닦아줬습니다.

지금 제가 말한건 주말에만 근무한건 아니고 방학땐 몇달씩 일해봐서 안거구요.

메인알바가 웨스턴바여서 다른호프집은 잘 생각 안나네요^^;;;;

 

또 음식점에 일해본 경험.. 이건 알바는 아니고 어머니 께서 몇년간 음식점을 하셔서

오리고기집,송어회,보신탕 등등 어머니를 도와드리면서 있었던 얘기인데요.

청소하고, 행주 삶고 이런건 기본으로 매일하셨어요 어머니가 정말 깔끔하시거든요

지금은 50대되시고 많이 누그러지셔서 청소하기 귀찮다고 안하시고 하시는데

제가 중학교때는 하루에 아침에 두번, 저녁에 두번씩 청소하셨어요..ㅠㅠ

하루입고 빨기 아까운 옷 의자에 걸어두면 그날은 날벼락 떨어지고 ㅋㅋㅋㅋㅋ

암튼! 음식점을 몇년간 하셨지만 음식재탕 절대 하지 않습니다.

손님들이 가고 남은 자리에 정리를 하면 무조건 음식은 메인 음식나왔던 큰접시, 냄비

같은곳에 몰아 넣구요, 숟가락, 빈접시만, 빨리 빼내버리고, 소주같은거 남은건

분무기에 담아서 음식기름땜에 번들거리는데 다 닦아내시고 하셧어요...

가끔 돈 없는 아저씨들 오시면 소주값만 받으시고 반찬이랑, 국?! 같은거 해주시고

손님들 음식 맛없다고 잘 안하시지만 맘에 안들어하시면 다시해드리고,

나가시면서 음식에 대해 불만하시면 음식값 안 받겠다하시고(그래도 다들 돈은 주심)

다른 음식점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희 어머니 만큼만 장사하시면

어디가서 밥 먹으면서 찝찝하고, 불안해 하진 않을 듯 합니다.

 

지금은 어머니가 가게장사하기에 너무 남는게 없으셔서 그만두셨어요.

적자가 너무 심하니 1년넘게 맘 고생하시다가 ㅎㅎ 말하면 길고 슬퍼서 패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읽어 주실 분들이 계실까 싶네요;;ㅎㅎㅎㅎ

암튼 전 너무 음식으로 장난치는(?) 못된 가게들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가게도 많이 있으니, 너무 불신하진 말자는 거에요^^*

 

다들 맛있는 음식 정갈하고 깨끗하고 기분 좋게 드시는 그날까지,

음식장사하시는 분들 조금만 노력해주셔요.. 부탁드려요♡

 

저.. 굉장히 여린성격의 소유자라.. 악플은 정중히 거절할께요..정말 싫어요ㅠㅠㅠ

추천수1
반대수0
베플ㅋㅋ|2009.03.23 08:52
우리동네 짱깨 세스코 멤버스 그 파란간판 붙어있는 거 보고 놀랐음 ... 그래서 그 이후로 그 가게에서만 시켜먹음 ........
베플휴...|2009.03.23 20:04
음식점이 위생적이어야 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건데 "위생적인 음식점도 있어요" 라고 말하면 "와- 거기가 어디예요?" 라고 묻는 대한민국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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